추계 서울패션위크 ‘팡파르’

“한국 패션문화 콘텐츠 널리 전파”

2013-10-22     김송이

해외바이어·프레스 180명 참관 예정
22~28일까지,, 컬렉션·페어·도네이션 등 다채롭게

“시민을 위한 열린 축제이자, 패션 비즈니스의 장으로.” 일전쌍조(一箭雙雕)를 노리는 2012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22일 개막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용산 전쟁기념관과 서교 자이갤러리, 서울광장 등 각 행사에 최적화된 여러 곳에서 진행돼 열린 분위기의 자유롭고 활기찬 축제가 된다. 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와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 도네이션 런웨이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개막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서울패션위크 전야제 특별패션쇼와 나눔음악회가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는 ‘특별패션쇼’였다. 진태옥, 박춘무, 스티브앤요니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비롯해 계한희, 이재호 등 신진까지 총 55명이 참여해 ‘서울, 공존’이라는 주제의 의상을 선보였다.

또한 시민패션쇼 ‘나도 디자이너’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소장하고 있던 의상이나 제작 및 리폼한 작품을 입고 캣워크를 해 참여의지와 관심을 북돋웠다. 같은 날 정동길에서 열린 미니섬 플리마켓과 연계해 일반 100팀이 참여한 시민들의 패션 나눔장터를 마련했다.

22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본격 개막된 서울컬렉션은 남성복 이주영 디자이너 ‘레쥬렉션’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40여 명의 2013 S/S 컬렉션을 선보이게 된다. 전쟁기념관과 자이갤러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신세계백화점과 앙스갤러리 등 외부 장소의 오프사이드 쇼도 행해진다.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개성 연출과 표현이 가능한 오프사이드 쇼는 향후 지속 확대될 방침이다.

신진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너레이션 넥스트(GN)’는 서울패션위크 참가실적 5년 미만의 디자이너 12명의 무대가 준비됐다. 서울패션위크 참가실적 5년 미만의 디자이너들로 계한희, 이재호, 김수진, 박혜인 등이 참여한다.

수주상담회 서울패션페어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며, 남녀의류와 패션잡화 등 국내외 패션업체 30개가 참가한다. 춘계에 이어 싱가포르의 유명 6개 브랜드가 유료로 참가해 프레젠테이션 쇼를 개최하는 등 해외 브랜드 참여가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슈콤마보니’ 등 참가업체 중 일부는 프레젠테이션 쇼를 병행해 국내외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개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해외 프레스 바이어 180여명이 참관할 예정이며, 국내 프레스 바이어 540여명 등 총 7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역대 최대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hite Gallery, MACONDO, LUISA VIA ROMA 등 유럽 멀티샵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을 위해 바이어 라운지 내 스마트패드 타블렛 오더시스템도 운영된다. e-카탈로그 시스템 등 패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IT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그 파리 편집장 제니퍼 뉘(Jennifer Neyt)를 비롯해 유럽, 미주, 아시아 등 14개국 전문 패션매체의 주요 프레스 40여명, 파워블로거들도 방문한다.

기부 프로그램인 도네이션 런웨이와 자선 바자회가 27일 진행되며, 아프리카 아동 및 가정을 돕는 캠페인이 행사기간 동안 진행된다. 도네이션 런웨이는 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에게서 기부받은 의상을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로 수익금은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패션 한류, 패션문화축제 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통해 역량있는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면서 “앞으로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대표 패션행사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