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신진은?
‘제이호 옴데스프릿’
이재호 디자이너<사진>의 남성복 ‘제이호 옴데스프릿’이 2012 추계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이하 GN)로 서울 서교동 자이 갤러리에서 2013 S/S 컬렉션을 선보인다. 내년 봄여름 컬렉션은 ‘공존(Coexistence)’을 콘셉트로 했다. 이재호 씨는 “가상의 선으로 지구와 우주를 이어주는 공존의 매개체, ‘별자리의 경계선(edge)을 들여다 본다”는 발상으로 작품을 풀어냈다.
별자리에 등장하는 목동 ‘견우’와 18세기 프랑수아 부세의 ‘잠든 양치기’에서 실루엣을 착안했고, 판타지과 현실의 공존에 대한 경계선을 표현하기 위해 바람에 일렁이는 소재와 형태를 구축할 단단한 소재를 믹스해 각각의 특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의상에는 지구의 자연에서 풀어낸 패턴과 우주의 기하학적 패턴을 더했고, 하늘의 블루, 구름의 화이트, 밤의 블랙과 그레이, 별의 핑크의 색상이 쓰였다.
22일 오후2시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행해질 쇼의 연출은 견우가 직녀를 만나기 위한 애틋한 하루를 런웨이에 표현한다. 엠블랙 미르, 지오, 승호, 배우 이상엽 등이 참석하고 엠블랙 천둥은 직접 런웨이 모델로 나선다.
이재호 씨는 “내년 3월 열리는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신진을 위한 GN을 통해 선보일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되는 만큼, 거듭 컬렉션 감각과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을 기울였다”며 “파리 혹은 피렌체 등 향후 해외 시장 거점으로 삼을 마켓과 전시 참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중적 세컨 브랜드의 인지도 및 유통 확장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