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올 겨울 승부수는 헤비다운”

전년비 30% 확대…세일 보다 전략마케팅 집중

2013-10-24     강재진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본격 다운 성수기를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업체들은 다가올 혹한기 대비와 지난해 초경량 다운 공급 과잉으로 인해 올해는 헤비다운에 집중하고 있다.

헤비다운 물량도 평균 30%대로 늘려 잡은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 조기 세일에 들어간 브랜드들도 있는 반면 일부 브랜드들은 차별성 없는 세일 보다는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대표 다운 자켓 써밋자켓의 특징을 맞추는 퀴즈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펼친다. ‘노스페이스’ 써밋 자켓은 신체 부분 마다 각기 다른 체온 변화를 고려, 33개의 공간으로 나눠 구스 다운의 양을 다르게 충전한 기능성 다운 자켓이다.

700필파워 최상급 구스다운을 후드부분까지 충전해 보온성을 극대화했고 방,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이벤트 참가자 추첨을 통해 ‘노스페이스’ 써밋자켓(10명)과 알파박스 백팩(20명), 티셔츠(50명) 등을 제공한다. ‘노스페이스’는 지난달 브랜드 런칭 15주년을 기념해 27만 원 대 다운 자켓과 45만 원대 다운 자켓 구매 시 자사 슈즈를 대대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에이글’은 11월16일까지 ‘윈터 커플룩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 ‘에이글’이 제안하는 세 가지 겨울 여행지 별 커플룩을 확인하고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응모하는 형태다. 홈페이지에서 응모가 가능하며 매주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스카프와 등산양말도 증정한다.

‘에이글’은 ‘윈터커플룩’은 겨울 기후와 환경이 다른 세 가지 여행지에 각각 어울리는 다운 자켓으로 변화무쌍한 날씨의 프랑스 몽블랑, 맑은 날씨에도 매서운 추위의 산악 날씨가 유명한 뉴질랜드 퀸즈타운, 눈은 많이 내리지만 잔잔하고 고요한 날씨의 일본 홋카이도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구성됐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컬럼비아’는 이번 한달 간 초경량 구스 다운을 30%할인해 주며 신상품 가방류를 20% 세일하고 있다. 일부 옴니드라이 제품의 경우 올 초 신상품이지만 최고 50%까지 전략적 세일도 펼친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의 ‘라푸마’는 이번 시즌 대표 구스다운 ‘헬리오스’ 출시를 기념해 내달 18일까지 다운 이벤트를 펼친다. 2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남성용 상하의 내복 1세트, 40만 원 이상 구매 시 여성용 내복 1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체들이 본격 다운 판매시즌을 맞아 제살 깎아먹기식의 세일은 지양하는 대신 전략적으로 차별화한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쳐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