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프리미엄 다운’이 책임진다”

아웃도어, 보온력 한 단계 높여 소비심리 해동

2013-10-26     강재진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본격 다운 판매기를 맞아 보다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엄 다운을 선보였다. 혹한기를 대비해 기존의 단순한 헤비다운에서 보온력을 강화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고객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소비자 구매심리 저하와 다운물량 과잉으로 인한 재고부담분을 줄이기 위한 필살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열차단 안감 및 별도의 최적착장 지수 개발 등으로 보온력을 한층 강화하고 다채롭게 포인트를 준 제품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스테디 다운 자켓인 ‘써밋자켓’을 차별화해 내놨다. 신체부분마다 각기 다른 체온변화를 고려, 33개의 별도 공간으로 나눠 구스 다운의 양을 다르게 충전한 제품이다. 빈틈없이 완벽한 체온설계와 보온 기능을 강화해 극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활동이 가능하다. 700필파워 최상급 구스다운을 후드부분까지 충전했으며 방,투습 기능이 있는 윈드스토퍼 2레이어 원단을 사용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컬럼비아’는 인체공학적 테크 디자인이 반영된 ‘울트라 체인지 파카’를 내놨다. 옴니드라이와 옴니위크 이뱁, 발열 보온 소재 옴니히트 리플렉티브 등으로 기능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은색점 패턴의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는 ‘컬럼비아’를 대표하는 보온 발열 기술로 신체에서 빠져나가는 체온과 열기를 반사시켜 일반 안감 대비 20%가량 따뜻한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는 열차단 안감을 적용한 ‘마조람 2’다운을 출시했다. 이 안감은 일반 자켓에 비해 착용시 3~5도 가량 체온을 높게 유지시켜줘 보온성이 높다는 게 ‘케이투’측의 설명이다. 특히 다운의 털빠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봉재 라인을 이중으로 마감했으며 솜털 비율도 90~95%까지 높였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블랙야크’<사진>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과 최적의 착장에 대해 다운 제품의 중량형태를 연구한 수치 ‘HAT’를 적용한 제품을 내놨다. ‘블랙야크’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다운 자켓에 그 동안 다운지수 표기로 통용되던 필파워, 숫자시리즈 대신에 새로운 체감지수를 뜻하는 ‘HAT’를 사용한다. ‘HAT’는 HIMALAYA(히말라야), ALTITUDE(고도), TEMPERATURE(온도)의 약자로 HAT 1000, 3000, 5000으로 구분한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의 ‘라푸마’는 이번 시즌 제품의 보온성이 강조된 신상품 구스다운 ‘헬리오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혹한의 강추위로부터 인간을 보호했다는 몽블랑의 태양신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했다. 자켓 안감에 써모트론(Thermotron)소재를 사용했다. 태양광을 통해 흡수한 광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열을 생성하는 동시에 인체의 원적외선을 내부에서 반사해 보온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마무트코리아(대표 이석호)의 ‘마무트’는 프리미엄 라인 아이거 익스트림 신제품 ‘아이거 요흐 자켓’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고급 다운을 사용하고 이중 체임버 구조와 바디 맵핑 기술을 적용, 충전재의 쏠림현상과 브릿지 부분의 보온 기능성을 보완했다.

이외에도 ‘헬리한센’은 전문가용 헤비다운 ‘노르카프 자켓’을 내놨고 ‘오프로드’는 추위와 불꽃에 강한 라쿤 후드 방염 다운점퍼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헤비다운 물량이 전년대비 30%이상 증가됐다. 브랜드사들이 차별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