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탈국제섬유패션전시 개최지 ‘위용 과시’
프레타포르테·국제섬유패션·신발·산업용섬유 전시회 연계
상호 시너지 도출 부산시민들 참여 관심 유도 적중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2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 부산국제신발전시회, 부산국제산업용섬유전시회가 하나로 연계돼 역동하는 토탈국제섬유패션 전시회 개최도시로서 부산의 위용을 당당히 과시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해 전시회는 27일까지, 프레타포르테와 대학패션페스티벌은 28일까지 개최되면서 부산시민들의 관심유도와 동참을 이끌어 축제분위기를 일궜다.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는 벡스코 2전시장에서 개최됐으며 68개 업체가 120개 부스를 열어 참가했다. 패션의류와 아웃도어,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신상품을 소개하고 공모전과 패션디자인경진대회,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치렀다.
부산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 참가하는 듀즈와 신진그룹 ‘블랙 비’<사진>와 임부복 ‘맘누리’ 남성복 ‘매료’등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희망하는 디자이너들이 부스를 열어 홍보에 나섰다. 모시를 비롯한 전통소재와 액세서리, 아이디어 상품, 부산,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폭넓게 참가했고 전시장내 특별 무대에서는 투에스티 인터내셔날, 동의대 한패션사업단, 콜핑, 리얼멕코이 기엔, 한국의상협회의 트레이드쇼가 연일 계속됐다. 매듭, 가죽공예 체험등은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제신발전시회의 경우 굵직한 국내 유명브랜드들이 대부분 참가한 가운데 해를 거듭한 만큼 부산소비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연신 북적였다. 특정브랜드제품을 신고 제자리 달리기와 미끄럼 방지등 안전화를 직접 체험하는 이벤트, 발 상태를 컴퓨터로 체크하고 맞춤해주는 행사와 고객특별 할인 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와 출품자가 호흡하는 자리였다. 이와 함께 신발기술과 소재, 생산 프로모션사들이 다양하게 참가했으며 ‘콜핑’은 캠핑장비와 텐트 등으로 현장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산업용섬유전시회는 예전과는 달리 3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열렸다. 참가자들은“ 예전에 신발전시회등과 함께 열릴 경우 일반소비자들의 발길이 잦아 축제분위기는 고조됐으나 전문 바이어와 상담해야 할 경우 산만함도 없지 않았는데 이번의 차별화로 효율이 높아졌다”고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의 경우 고기능, 고강력 테크 텍스타일 시제품 제작 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회원사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열었는데 전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관계자는 “의류용 소재에 집중해 온 전문업체들이 부직포건축자재, 자동차시트용 소재, 방제봉, 가구용 원단, 방투습소재, 나일론 박지 라미네이팅, 난연직물 등을 다양하게 개발했으며 앞으로 이같은 변신의 움직임이 바람직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부산 프레타포르테는 3일째 늦가을 소나기가 쏟아지는 악천우에도 많은 관객몰이를 했다. 부산지역의 유일한 디자이너의 등용문이자 패션을 알리는 장으로 11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재도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듀즈, 김여경, 매료, 정영원, 정연제 등 부산지역 디자이너들과 일본, 덴마크등 해외 초청 디자이너, 박병규, 박윤수, 양희득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들이 부산에서 패션쇼를 열어 국내외바이어들에게 내공을 과시했다. 조명례 준비위원장은 “국내외 경기침체속에서도 부산지역이 11년째 컬렉션을 해 오고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자존심”이라며 많은 독려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