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황 뚫고 비상하는 섬유산업 일구자”
9일, 제26회 ‘섬유의 날’ 기념식
섬유주간 다채로운 행사 마련
제26회 섬유의 날 기념식이 정부 및 국회, 관련 기관과 수상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일 섬유센터 3층에서 개최된다. 올해 섬유의 날에는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이 금탑 산업훈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염 회장은 한국 패션업계 대표적 전문 경영인으로 83년 가나안 상사를 설립했다. 02년에는 신성통상을 인수하고 04년에는 에이션패션을 설립해 수출 5억4000만 달러를 포함, 매출 1조 원의 대표적인 섬유패션기업을 일궈냈다.
보끄레머천다이징 이만중 회장과 성안합섬 박상원 대표는 각각 은탑,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이만중 회장은 91년 보끄레머천다이징을 설립, 온앤온·올리브데올리브 등 7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188개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특히 중국에 진출한 대표적인 토종 패션브랜드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박상원 대표는 중동지역 전통 의상인 ‘아바야’에 사용되는 듀엣(Det, 이수축혼섬사)과 FDY (하이테크 사) 소재에 대한 세계 최고 품질 우위와 높은 지명도를 확보해 한국 섬유수출에 기여했다. 무분규, 무결점 사업장으로 유명해 2010년에는 ‘노사산업평화대상’,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루디아 송세영 대표와 덕산엔터프라이즈 방주득 회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송세영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아웃도어 의류용 20데니어 폴리 초박지를 개발한 주역으로 매년 500여 종의 다양한 시직 및 시가공을 실시해 중국 등 후발 개도국과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 방주득 회장은 국내 최초 방적사용 폴라플리스 제품 개발과 세계 최초 장섬유 폴라플리스 제품개발 및 상용화로 1000만 불 수출을 달성했다.
대통령표창에는 정우섬유 오병철 회장, 이튼클럽 채봉석 회장, 전일염공 김만식 대표가 선정됐다. 산업훈·포장(5), 대통령(3) 및 국무총리표창(4) 등 정부포상 12점과 지식경제부 장관표창 42점 등 총 54명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의 날을 기념한 섬유주간을 활용해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6일 하반기 글로벌 의류제품 기술 포럼을 시작으로 행사 당일인 9일에는 한국형 섬유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섬유제품 인증 업무협약식이 개최된다. 정우섬유, 콜핑, 한국자카드섬유연구소의 장학기금 출연 업무 협약식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