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섬유의 날] ■ 대통령표창 전일염공 김만식 대표 - 노사화합·기술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사원지주 회사·종업원과 함께 ‘정도경영’ 실천

2013-11-07     김임순 기자

전일염공을 이끌어 가는 김만식 대표는 투철하고 확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해 노사분규가 없는 일치단결된 회사로 성장시키고 있다. 전사원이 주인인 사원지주회사로 종업원과 함께 하는 화합을 통한 정도경영으로 IMF의 고난을 이겨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IMF 당시 경영악화인 (주)쌍방울 염색가공부를 매각직전에서 당시 염공부서장이었던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함께 염공부를 ‘전일염공주식회사’라는 법인으로 개칭, 완전 분리된 독립 염공회사를 설립해 오늘에 이른다. 실직위기의 203명의 염색가공부 직원들을 승계, 서로가 서로를 돕는 심정으로 많은 직원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염색 가공분야에서 국제적 환란 위기에서도 10여회의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관련업계에 매년 새로운 기술, 자체개발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전수하는 등 염색이 사양 산업이 아닌, 품질로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전파하며 상생의 길을 도모했다. “정성이 곧 품질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사원이 주인인 사원지주회사로 출발해, 일류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끊임없는 신기술, 신소재가공을 연구하며 매년 기능성 가공세미나를 개최한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업원이 함께 참여하는 책임경영과 투명경영, 노사화합을 통한 정도경영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회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IMF의 대량 실직을 막고 먼저 봉급을 삭감하며 남은 직원들과 함께 회사 살리는데 앞장섰다. 항상 깨어있는 마인드로 경영진과 생산현장의 직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장은 회사를 대표하는 직함일 뿐 같은 종업원이다”라는 인식으로 노조와 화합하고 있다.

초기 안타깝게 정리해고 된 직원들도 다시 채용해 일하게 하고 타 업체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지만 지역 경제의 훌륭한 인재를 적극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지양한다. 지역 인재를 고용,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핵심인력으로 키워내는 김사장의 노력에 갈채가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