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 날 포상, 전년 수준 유지
장학기금출연·등반대회 등 개최
섬유의 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출 분야에서 선전하는 섬유산업 관계자들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포상 규모는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10년간 극심한 불황의 침체를 겪고 난 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섬유수출이 크게 선전함으로써 앞으로도 이 같은 위상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여타 자동차, 전자, 조선 등 산업 분야와 비교해도 정부 포상 규모가 크다”면서 “포상 규모를 유지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 당일인 9일에는 장학사업 업무협약식 및 에너지 사랑 겨울나기 패션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
■ 장학기금 출연
오후 3시에는 정우섬유(회장 오병철)와 콜핑(회장 박만영)이 각각 10년간 매년 1000만원씩 총 1억원, 한국자카드섬유연구소(이사장 한두흠)는 매년 5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출연하는 업무 협약식이 준비됐다.
지난 8월 한국화섬협회, 의류산업협회, 직물수출입조합 등 섬산련 회장 단체들이 장학기금을 출연한데 이어 9월에는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까지 장학기금 조성에 동참하는 등 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지정장학기금 16억9000만 원, 재단발전기금은 14억500만 원이 약정됐다.
■ 에너지 절약 패션쇼
오후 5시40분에는 식전 행사로 ‘에너지 사랑 겨울나기 패션쇼’가 열린다. 쌍방울, 콜핑, 이엑스알코리아 등 업체들이 참여해 내의, 방한용품, 기능성 의류 등을 선보이며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 녹색생활실천 문화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
■ 섬유패션인 등반 대회
다음날인 10일에는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섬유패션인 등반대회가 열린다. 작년에 약 500여 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지난달 접수를 마감한 결과 900여 명이 신청해 뜨거운 참여 열기가 엿보였다. 섬산련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는 15명의 산악안전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