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국내 최초 인형과 전속체결
제일모직, ‘브라우니’ 겨울 아우터 모델로 기용
2013-11-07 이영희 기자
불황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펀& 힐링 마케팅’으로 환기시킨다.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이 KBS 개그콘서트 정여사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 ‘브라우니’를 트래디셔널 캐주얼 ‘빈폴’의 메인모델로 발탁해 화제다.
사람이 아닌 인형이 패션모델이 된 최초의 사례이다.
‘빈폴’측은 “올 겨울 선보이는 주력 아우터 ‘클래식 다운’라인의 메인 모델로 ‘브라우니’를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하고 “SNS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게 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정여사 코너에 함께 참여하는 개그맨 정태호, 김대성, 송병철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브라우니는 SNS를 통해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받는 등 끝없는 인기가 반영돼 이번 계약을 성사했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마케팅전략은 최근 ‘펀&힐링’기조에 합류한 것. 롯데백화점이 “강남스타일 말춤 최고수를 뽑아라”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CJ제일제당이 ‘헛개컨디션’ 4D 광고로 오감을 자극하는 등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소비를 이끌어 내는 방식을 추구한다.
브라우니는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예인 못지 않는 특급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일모직 마케팅팀 김종학 팀장은 “브라우니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재미와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