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하려면 한국서 먼저 성공해야
제 5회 글로벌패션포럼, ‘지식 소통場’ 안착
중국마켓에 진출하려면 한국에서 먼저 성공해야 한다. 또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자신만의 독창성을 확고히 하고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제 5회 글로벌 패션포럼이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진행방식과 전문 연사, 패널리스트 초청으로 심도있는 지식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글로벌패션포럼은 국내 패션업계및 학계, 관계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최근 가장 민감한 주제인 ‘글로벌 패션시장 환경변화 및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해 전문가적 시각을 통해 조언을 듣는 자리가 됐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인 UN제네바 국제무역센터 의류산업 컨설턴트 클라우디아 캐릴론은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가 유럽에 미친 영향,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 패션산업의 신흥마켓 진출에 대해 설명했다.
또 최근까지 럭셔리 브랜드의 각축장이었던 중국에서 중산층이 매년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므로 한국도 중고가마켓을 겨냥한 진출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확실한 차별화와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반드시 구축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前LVMH 아시아 퍼시픽 사장 장 라이르(Jean D. Larhille)는 중국 진출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8가지 요소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이와함께 최근 중국에서 E 커머스의 영향력이 무서운 속도로 커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진출을 원하면 온라인샵을 반드시 구축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오후 첫 연사로는 이랜드의 최종양 중국 총괄 법인장이 그동안 중국 시장을 개척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사항 및 문화, 관습, 법률등에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 판권을 잇따라 보유하는 등 이랜드의 움직임에 대한 패널리스트의 질문에는 “중국 중산층에 대응하기 위한 복합패션유통 전개준비의 일환”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마지막 연사인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김용준 교수는 중국의 신 소비지역과 계층으로 떠 오르는 3차, 4차 도시의 빠랑하우(80년대 출생)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