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아웃도어 ‘다운대전’

“닫힌 지갑 열어라” 조기세일전 불사

2013-11-12     강재진 기자

‘레드페이스’ ‘밀레’ ‘마운틴하드웨어’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백화점, 대리점 등 유통별 다운 대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혹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헤비다운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전이 치열하다.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브랜드사들은 고객 지갑을 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량다운 재고와 더불어 헤비다운 마저 재고로 남을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조기세일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컬럼비아’는 이달 말까지 경량다운 30%할인과 더불어 가방 등 액세서리 신상품을 20%할인행사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아웃도어 대전과 관련 ‘컬럼비아’와 ‘마운틴하드웨어’제품을 30%에서 최고 50%까지 대대적인 매대행사를 통해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다운 자켓 특별행사로 ‘빅다운페스티벌’을 펼친다. 월드다운자켓과 U-YS 다운 등을 최대 25~30%로 할인, 일정금액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수험생을 위한 반짝 이벤트로 수험표를 가져오면 30%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터누아(대표 김국두)의 ‘터누아’는 이달 25일까지 ‘아더 하이브리드’ 자켓을 비롯한 다운제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동시에 25만 원이상 다운 구매 시 보온력과 활동성이 우수한 플리스 자켓을 제공한다.

밀레(대표 한철호)의 ‘밀레’<사진>는 전문가형 헤비 다운 ‘초모랑마’자켓을 출시하고 관련 할인전을 펼친다. 120만 원짜리 다운자켓을 구매하면 30%할인과 더불어 27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초모랑마 다운 자켓은 엄홍길 대장이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제품으로 윈드스타퍼와 고어텍스를 겉감으로 사용했다.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의 ‘레드페이스’는 역삼본점에서 구스다운대전을 18일까지 펼친다. 경량, 헤비, 탈부착스타일, 사파리스타일, 콘트라텍스 다운 등 8만9000원에서 40만 원대 제품을 두루 판매한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핫팩 사은품을 증정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본격 시즌을 맞아 업체별 다운 대전이 치열하다. 브랜드사들이 최근 경기 탓에 매출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 세일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무분별한 세일은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정책을 무너뜨리게 되고 가격은 물론 제품에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 더 나아가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