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우단모피, 뉴 모멘텀 ‘브랜드 파워 업’

2013-11-16     나지현 기자

‘디자인 경영’ 화두 상품력 강화 집중
영 모피 ‘라헨느’ 런칭, 내년 신규 사업도

우단모피(회장 윤수복)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경영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위기 대응능력을 키우는데 초점, 인재경영을 통해 기업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올 상반기 신세계 출신의 박창운 전무를 영입했으며 또한 마케팅실 신설을 통해 기존 모피업체의 정체되고 노후화된 이미지에 적극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CRM 시스템 도입과 전산 인프라 구축, 홈페이지 리뉴얼도 그 일환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 니즈에 좀 더 발 빠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그 변화는 우선 매장에서도 확연히 보여지고 있다. 우단모피는 현재 2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주요점포 중심으로 VM 연출 강화를 통해 소비자 어필에 나서며 백화점 내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매달 스토리텔링이 담긴 테마를 선정해 상품과 매칭이 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신선한 매장 연출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텍을 제거하면 구분이 안갈 정도로 획일화된 매장과 천편일률적인 상품으로 지루하게 느껴지던 기존 모피 조닝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고 변화를 도모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는 ‘디자인 경영’에 초점을 맞춰 우단모피만의 확연한 아이덴티티를 가미한 상품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원피 가격 상승으로 타 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주춤할 때 우단모피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스타일과 물량 모두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관계자는 “가격과 퀄리티 승부를 넘어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우단모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발상으로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도모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불경기 영향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추운 날씨가 전망되면서 목적성 구매가 많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영 모피 ‘라헨느’ 런칭도 올해 가시화된다. 현재 런칭 마무리 단계로 유통확보를 논의 중으로 스테디셀러로 팔리는 노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마인드에이지를 겨냥한 신선하고 젊은 감성의 모피를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기본에 충실하되 화사한 컬러감과 차별화된 라이닝, 자체 개발 브로치 등 특화된 요소와 디테일을 통해 앞서가는 디자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올 시즌 내 마켓 테스트 후 내년에는 더욱 확장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단모피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신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는 수입 브랜드 비즈니스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모피 선발 업체로 입지를 굳히는 한편, 더 나아가 전문 패션업체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