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닝 불황에도 ‘톰보이’ 잘 되는 이유는?

소재다양화·투웨이 적용 ‘冬아우터’ 선방

2013-11-21     나지현 기자

톰보이(대표 조병하)의 여성복 ‘톰보이’가 올 겨울 선보인 아우터가 일찍부터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영 조닝서 선방하고 있다. 특히 ‘톰보이’의 강점인 레이어드와 믹스매치의 활용이 높은 아우터들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와 접목되면서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코튼과 니트의 레이어드, 패딩과 니트의 믹스 아우터, 코튼과 울 소재의 만남 등 다양한 소재 사용과 또 탈부착 가능한 다채로운 연출로 스마트한 아우터가 많이 선보여지면서 캐주얼라이징 추세와 맞물려 젊은 층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톰보이’의 뮤즈이자 패셔니스타인 쥴리아 프레익스가 선택한 잇 아이템 ‘줄리아 초이스’ 아이템 중 하나인 오버사이즈 코트는 유니크한 컬러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핏으로 35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출시하자마자 500장 완판과 함께 1500장 리오더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루즈한 핏감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보아털 배색의 다운점퍼 또한 유니크하면서도 세련된 어반 밀리터리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는 “올 겨울 자유로운 감성과 시크한 애티튜드가 조화를 이루는 ‘톰보이’의 강점을 살린 헤비 아우터에 집중적으로 물량을 투입했다”며 “길어질 겨울을 대비해 스타일 외에도 보온성까지 챙길 수 있는 ‘톰보이’만의 겨울 시크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톰보이’는 브랜드 성격과 맞는 국내외 신예작가들을 발굴하고 아티스트들의 기회 마련을 위한 작품 전시를 매장에서 선보이며 꾸준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전시인 미국작가 ‘이안 스크라스키’의 ‘Sincere Lightness’전은 ‘블라인드 콘투어드로잉(Blind Contour Drawing)’이라는 도화지를 보지 않고 피사체만 바라보며 한 번에 한 개의 라인으로 시작해 마무리하는 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인물 시리즈를 전시했다.

‘톰보이’의 캠페인 모델인 ‘줄리아 프레익스’의 이미지로 작업한 드로잉도 선보였으며 그중 몇 가지 작품은 ‘톰보이’ 티셔츠로 재탄생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3번째 전시는 11월말 겨울을 테마로 한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