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스띠에’ 뉴버전 마린룩 표현

쟈뎅 드 슈에뜨 2013 S/S 컬렉션 ‘호평’

2013-11-21     나지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대표 박동문)의 디자이너 브랜드 ‘쟈뎅 드 슈에뜨’가 201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11월19일 광장동 악스홀에서 진행된 컬렉션은 ‘쾌락의 정원(Garden of Delight)’을 테마로,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초현실적인 그림인 ‘쾌락의 정원’에서 보여주는 ‘상반된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관계자는 “‘쟈뎅 드 슈에뜨’의 컬렉션은 늘 여자가 갖고 있는 상반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룩에 자유롭고 섹시한 태도, 클래식한 소재와 펑키한 컬러, 매니시한 테일러링과 소녀스러운 디테일로 ‘쟈뎅 드 슈에뜨’의 이미지를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서 디자이너 김재현은 여성의 바디 곡선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뷔스띠에(bustier)’와 새로운 버전의 마린 룩에 집중했다. 허리를 잘록하게 해주고 가슴을 강조하는 뷔스띠에 디테일은 캐주얼한 티셔츠와 매니시한 재킷 같은 상반된 아이템들에 사용했고, 캐주얼한 마린 룩은 ‘쟈뎅 드 슈에뜨’ 특유의 클래식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결합해 이브닝 웨어로도 손색없는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또 봄, 여름 시즌을 위한 얇은 니트와 가죽의상들, 네온 핑크와 오렌지 컬러의 클래식한 트위드 의상 등 김재현만의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선보였다.

그밖에 ‘쾌락의 정원’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풍요롭고 화려한 꽃 프린트와 정원에 날아든 새들의 우아한 자태를 묘사한 새 프린트, 극적인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풍성한 소매와 오버 사이즈의 의상들을 통해 귀족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쟈뎅 드 슈에뜨’만의 시그너처 컬러인 블랙, 네이비, 화이트, 핑크 등이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보여졌고, 컬렉션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오렌지와 민트가 포인트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