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매출 7개월째 부진

여성정장·남성의류 감소 심화

2013-11-26     정기창 기자

경기 침체 영향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0월들어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6%,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장기간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의류와 잡화 부문 고가 상품 판매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성정장과 남성의류 부문이 저조해 각각 10.6% 매출이 줄어들었다.

여성캐주얼과 잡화도 각각 6.1%, 5.7% 감소했고 아동스포츠 부문은 유일하게 0.7%로 플러스 성장했다. 경기 영향에 따른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원인으로 5개월째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구매단가 역시 하락했다. 경기 영향과 긴 세일행사(16일~19일)로 고가 상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구매 단가는 2.0%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세계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신선식품 가격 상승에 따라 의류, 가정생활, 식품 부문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의류는 불경기 영향과 신상품 프로모션 부진으로 SPA나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구매 고객들이 이탈해 7개월째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6.9% 하락했다.

식품과 가정생활, 가전문화 등 주력 상품 판매 역시 대부분 감소했다. 일부 점포의 의무 휴업에 다른 구매 고객수 감소(-4.4%)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