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구매하고 싶다” 요청 쇄도

신진스틸 ‘훅셋’ 뜨거운 업계 반응

2013-11-30     정기창 기자

지난달 26일 개최된 신진스틸의 신개념 훅셋(Hook set) 제품 설명회는 업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섬유 및 봉제업계 관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금 당장 실제 생산 라인에서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인도네시아에 1만5000여 명의 대규모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 업체 임원은 “이 제품을 당장 쓰고 싶어 왔다”며 “(실제 라인에 접목할 수 있다면) 무조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스틸은 이 회사에 즉시 제품을 공급할 수는 없지만 우선적으로 약 100여개의 샘플을 제공해 실제 라인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면희 본부장은 제품의 기술적 개요와 핵심에 대한 설명에 이어 기존 관련 비즈니스 업계와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제품의 완성도 제고와 양산을 위한 제휴, 주변 제품의 공동개발,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 구성 등을 주요 사항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세계적 훅셋 제조업체인 코베스트 이상철 대표는 “(기존 시장이 견고해) 마케팅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코베스트에서 마케팅하고 판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로열티를 지불하고 만들(생산할) 방법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술적 궁금증과 중국의 카피 제품 우려, 체계적인 마케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정리했다.

-지그재그, 3스티치도 가능한가?
▶로터리 타입이면 문제없다. 따라서 대부분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북실이 떨어지면 이를 교체해줘야 한다. 신제품의 장착 방법과 시간은?
▶실감는 방법은 기존 와인딩 방법과 같고 탈착 시간은 기존 제품과 시간 차이가 없다. 단지 반달 모양으로 압축하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보통 실을 미리 감아 놓고 쓰기도 하므로 상관 없다고 본다. 자동으로 밑실을 감는 기계도 개발했다.

-판매 시장은 어떻게 접근하나
▶각 지역 딜러십으로 로컬라이징할 계획이다. 본사는 마케팅만 지원하고 딜러십으로 전세계를 묶을 방침이다. 따라서 기존에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곳과 협력하고 싶다.

-모방 제품에 대한 우려가 있다. 방어책은?
▶짝퉁이 있어야 명품이 있다는 말이 있다. 누가 먼저 양산하느냐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생기므로 후발 모방 제품들이 따라오기 쉽지 않다. (신진스틸측은 양산 금형 개발에만 2년반이 걸릴 정도로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