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밸류·정체성’ 강화 집중
2013 S/S 남성복 프레젠테이션 지상전
2013 S/S 남성복에는 브랜드 밸류 제고와 정체성 강화,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도전적인 기획과 의욕, 자신감이 가득하다. 정장은 수입 소재와 유럽 생산제품 라인이나 디자이너 컬렉션을 별도 구성하고, 이색적인 액세서리를 마련해 시즌 테마와 감성을 보여주며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캐주얼 상품은 어반캐주얼에서 보여진 스트리트 감성과 컨템포러리의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확연히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어반캐주얼 ‘티아이포맨’ ‘커스텀멜로우’를 비롯한 ‘지오지아’ ‘지이크’가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을 강화했고, ‘엠비오’ ‘질스튜어트 뉴욕’ ‘본’ 등이 컨템포러리 혹은 브릿지를 표방하며 세련되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 정장 고급화, 컨셉 강한 캐주얼 눈길
신원 ‘지이크’
‘지이크’는 올봄 상품 라인 전반에 확연한 변화를 줬다. 정장에는 ‘카루소’와 ‘스트라파타’ 라인을 구성해 고급 소재와 봉제로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젊은 남성층을 공략할 만한 상품을 내놓았다. 캐주얼 ‘투 라운드’는 아프리카 탐험을 테마로 보다 강한 컨셉을 반영하고 ‘지이크’ 샵 안에 별도 스페이스를 마련해 강한 개성을 전달하게끔 마련했다.
‘지이크’는 이탈리안 수트 ‘카루소’를 통해 다섯 가지 스타일로 160~200만 원대 고급 정장을 제안한다. 국내에서는 라벨만 부착하고 소재부터 패턴, 봉제 전 공정이 이탈리아에서 핸드메이드로 진행된다. 맞춤이 아닌 메인 상품으로 진행되며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이다. 고급스러움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20~30대 감도 높은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다.
또한 버튼 3개와 사선 포켓을 특징으로 하는 ‘스트라파타’ 라인을 마련해 보다 캐주얼한 수트도 구성했다. 일반 정장에 비해 자연스러운 어깨 실루엣이 특징이며, 자연스러운 주름이 가는 울과 면 혼방 소재를 사용한다. 밝고 경쾌한 컬러를 배색해 하절기에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추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캐주얼을 전문으로 한 세컨 라인 ‘투라운드’와 메인 캐주얼 라인이 지난 해 호응에 힘입어 매출 비중이 크게 오르면서 내년 봄에도 많은 스타일 수뿐만 아니라 물량도 크게 확대했다. ‘투라운드’는 탐험가 스탠리와 아프리카를 테마로 삼아 매쉬 등 과감한 소재를 사용하고, 어스 톤의 자연스러운 색상들로 사파리 룩과 분위기를 강하게 보여줬다.
‘지이크’ 매장 안에 별도 스페이스를 분리한 샵인샵으로 컨셉과 감성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주게 된다. 꽃잎을 연상시키는 카모플라주 프린트, 아우터형 셔츠, 컨셉추얼한 디자인의 모자나 소품도 실제 매장에서 판매된다.
‘지이크’ 메인 캐주얼 라인은 ‘투라운드’ 아프리카 테마와 마다가스카르 섬의 자연을 모티브로 풀어내 보다 심플하고 베이직한 상품을 선보인다. 클래식 캐주얼 상품들로 구성하되 부자재나 안감, 버튼에 꽃과 나무, 카멜레온 등의 이미지를 프린트 해 곳곳에 재미를 줬다.
잡화는 구두와 백, 벨트 등은 자체적으로 기획 및 디자인한 상품이 주가 되며, 파리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메종드포(Maison de Fous)’의 에스파드류 스니커를 직수입 유통 및 판매한다.
‘아이코닉 세븐’ 팬츠전문상품에
“플러스알파”
지난 F/W 팬츠 전문 브랜드로 런칭한 ‘아이코닉 세븐’<사진 하>은 남성 팬츠를 주력으로 하되 자켓과 셔츠 등 단품을 추가해 남성 토탈 브랜드로 탈바꿈 했다. 브랜드 볼륨화를 위해 의류 단품을 더했고, 액세서리 ‘프리카’와 슈즈 ‘스페리’도 지난 시즌에 이어 매장에서 함께 선보인다.
팬츠는 베이직한 ‘투어리스트’, 비즈니스 캐주얼 ‘스마트’, 캐주얼 팬츠 ‘에디터’로 구성된다. 상단에 여유가 있고 아래가 모아지는 유러피안 핏으로, 1~2 스타일을 제외한 모든 상품이 안감까지 수입 소재와 부자재를 사용한다.
■ 컨템포러리 스타일·클래식 캐주얼 지향
우성I&C ‘본’
‘본’은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련되고 도회적인 감성의 컨템포러리 브릿지로 입지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정장과 캐주얼 전반의 기획에 데님 감성의 ‘스캇 인디고’와 포인트 컬러를 배색해 모든 그룹의 크로스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 고급 라인 섬유 및 피혁 액세서리는 브랜드 컨셉과 테마를 적극 반영해 자체 기획 했으며, 기성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컬러와 디자인만으로 압축했다.
2013 S/S 컨셉은 ‘노스탤직 시어터’로 세 가지 무드와 컬러를 보여주는데, 비즈니스 드림을 실현하는 것으로 재해석한 ‘시네마천국’, 아우터를 중심으로 자유분방한 캐주얼을 제안하는 ‘백야’, 부드럽고 로맨틱한 감성을 표현하는 캐주얼 ‘노팅힐’의 세 가지 컨셉을 제시한다. 여기에 ‘스캇 인디고’ 무드를 곳곳에 반영해 데님의 자유롭고 신선한 색깔을 냈다.
정장 상품 대부분에 수입 소재를 사용하고 캐주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경쾌한 분위기를 동시에 보여줬다. 희미한 초크 스트라이프, 데님을 연상시키는 블루 계열의 배색, 시어서커 자켓 등 고객들이 정장을 한결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정장과 매치할 수 있는 야상 트렌치코트, 캐주얼 스타디움 자켓과 달리 셔츠와 타이 착장이 가능한 자켓형 블루종, 비비드한 옐로 컬러의 셔츠와 타이, 팬츠가 정장과 함께 진열되면 시각적으로도 임팩트를 주게 된다.
컬렉션 라인 ‘화이트 캐비넷’은 스타일리시 컨템포러리를 제안해 브랜드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고 기존 캐릭터와 차별된 룩을 제안하면서도 가격대는 소폭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캐주얼은 총 스타일 수 가운데 60~70%를 차지할 만큼 다채롭게 마련했다. 포인트 컬러로 옐로, 레드오렌지와 코랄핑크를 보여주고 프린트와 패턴물도 늘렸다. 잡화는 브랜드 컬러와 개성을 반영하면서도 손쉽게 착용할 수 있는 부토니에 등 수트 액세서리를 선물용 케이스나 패키지를 갖춰 선보인다.
가방은 포인트 컬러 레드, 오렌지, 옐로 등 대형 남성피혁 브랜드에서 찾기 힘든 컬러의 상품을 소량 생산 판매할 계획으로, 개성적인 소수의 고객을 위해 판매하는 동시에 비주얼적으로 활용해 마케팅 및 디스플레이 효과를 낸다.
‘스캇 인디고’ 피그먼트 가공·데님 소재 “뉴룩”
새로운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제시하기 위한 ‘스캇 인디고’<사진 하> 라인을 정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캐주얼 상품에 믹스했다. 데님 특유의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컬러를 적용하되, 실제의 데님 소재를 사용한 한 것이 아니라 소재와 질감과 컬러에서 데님을 연상시킬만한 요소를 도입했다. 피그먼트 가공, 해진 느낌, 블루 톤의 조직을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풀어내 비즈니스 룩에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