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가치·패션성’ 높은 모피 각광

2013-12-04     나지현 기자

우단모피, 고가상품 다양화
동우모피, 풍부한 컬러감 강조

모피 판매가 본격적인 메인 시즌에 돌입했다. 올해는 불경기와 더불어 그린 프라이스 정책 시행과 원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물량보다는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오히려 고가 아이템에 집중, 차별화된 가치 부여와 함께 럭셔리한 감성 어필에 나서는 업체도 있다.

우단모피<사진>는 기존 풀 스킨, 블랙 그라마 외에도 세이블, 링스 등 국내 제작의 고가 상품을 다양하게 보여줄 방침이다. 우단모피 김민경 디자인실장은 “유독 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와 함께 시즌 전부터 짧은 기장보다는 롱기장과 롱 소매를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해 롱 기장에 디테일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화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베스트가 인기였던 반면, 올해는 풀 스킨 수요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고객들의 퍼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클래식하면서도 소장가치가 높은 디자인과 차별화된 패턴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시크하고 감각적인 퍼 스타일링을 보여줄 수 있는 레오파드 패턴도 다양하게 보여진다.

우단모피는 디테일적인 요소를 과감히 사용해 후드안과 카라, 소매 등 기본적인 디테일 요소 외 90cm 이상 롱 기장에도 과감하게 레오파드 패턴을 풀로 사용해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는 모피를 선보였다.

이밖에 모피가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대중화되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한 폭스 숏 자켓, 와일드 퍼, 가죽과 니트를 믹스한 퍼 재킷, 트렌디한 양털, 유색 모피 등 영 층을 흡수할 수 있는 상품 보강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동우모피 양이남 실장은 “기존 밍크 보유 고객에게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어필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집중적인 판매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동우모피는 세이블과 밍크, 링스와 밍크의 콤비 등 럭셔리하면서도 패션성을 부각시킨 아이템을 선보여 차별화 했다. 우단모피 김 실장 또한 “모피의 대중화와 함께 패션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최근 주목해야 할 모피 트렌드는 컬러의 변화다”며 “기존 한해 쏟아 낼 수 있는 컬러가 데미, 사파이어 화이트 등 내츄럴한 컬러로 한정 되었다면 내년에는 새로워진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염색과 탈색을 통해 더욱더 풍부한 컬러감의 디자인을 선보일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