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 이달부터 자율휴무제 실시
“영세상인 보호차원? 입점사 70%이상이 중소업체”
2013-12-07 이영희 기자
누구를 위한 ‘자율휴무제’ 인가?
대형유통(마트)에 입점해 있는 상당수가 중소 혹은 전문업체 브랜드들이다. 최근 한달에 두 번, 대형유통사들의 자율휴무제 시행을 앞두고 입점사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전통재래시장과 영세상인을 대기업유통으로부터 보호한다지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사실상 입점해 있는 영세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판국”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대기업 대형유통의 70%이상은 영세업체와 중소전문 브랜드들이며 휴무에 따른 매출저하는 고스란히 입점사의 몫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입점사들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매출저하는 결국 수수료 인상을 불러올 것”이라며 “서민경제에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인데 현실을 왜 똑 바로 보지 못하는가?”라며 항의했다. 또한 “불공정거래를 퇴치하고 수수료를 3~5%까지 인하하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해당기관은 당당히 밝혔지만 아직 입점사들 중 수수료혜택을 봤다는 사례는 없다. 오히려 평균 0.5%가 올랐고 특정 유통의 경우 3%이상 인상한 곳도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형유통사 식료품존에서 팔고 있는 농산물도 대부분 영세농민들과 거래하는 만큼 휴무를 통해 판로가 막히면 전통시장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에게도 타격을 가하는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