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비전, 여성복 ‘마리끌레르’ 런칭 초읽기
내년 상반기 신세계 전점 입점 확정
3040 세대 겨냥 미니 SPA…파워풀 상품 라인업
탑비전(대표 전효진·사진)이 내년 S/S 새롭게 선보일 여성복 ‘마리끌레르’가 런칭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 프랑스 본사와 여성복 부문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통해 선보일 ‘마리끌레르’는 3040세대를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미니 SPA로 현재 내년 상반기 신세계 전점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2~3개의 유통을 추가 조율 중으로 빠른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여성 캐주얼 ‘엠씨 마리끌레르’ 또한 매장 내 일부 선보여 시장성을 테스트할 전략이다.
탑비전은 신세계 자주편집 매장 ‘S de S’와 여성 커리어 ‘씨엔’, 친환경소재 중심의 ‘르에코’ 등을 전개해왔다. 매출 외형이 크진 않지만 자체 공장 운영을 통한 소싱력과 지난 17년간 여성복 시장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현재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커리어 조닝 내에서 기존 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상품 구성과 매장 비주얼, 착장 제안으로 새로운 변혁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의류부터 백, 스카프, 구두까지 폭넓고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5개 라인으로 나누어 포멀라인부터 캐주얼, 트렌디라인까지 다채롭게 전개할 계획이다. 탑비전의 자체 소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저렴한 저 퀄리티가 아닌, 해피 프라이스 지향 고 퀄리티 상품을 선보인다.
전효진 대표는 “절대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 전 소비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가격대와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상품을 압축적으로 선보일 전략”이라며 “패스트 패션이 아닌 제조와 판매, 유통을 포괄하는 SPA의 핵심 가치에 포커싱 했다”고 밝혔다.
상품은 심플하지만 엣지를 살린 디자인으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여성들을 어필하는 ‘워킹 타임룩’과 컬러 플레이로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는 ‘애프터워크 룩’,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시즈너블하고 트렌디한 ‘점핑 라인’, 자역친화적 소재와 감성 이지웨어룩을 선보일 ‘힐링웨어’, 모든 트렌드를 어필하기보다 고객층에 맞게 재해석, 선별한 ‘트렌드 업’라인으로 세분화 해 선보인다.
또한 탑비전의 강점인 셔츠, 블라우스 등 에센셜 데일리 아이템의 파워있는 바리에이션을 통해 크로스코디의 다양성을 구현한다. 액세서리 라인은 15~20%까지 비중을 높여 구색 이상의 감도와 완성도 높은 코디네이션을 추구한다. 이밖에도 시즌별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이는 ‘플러스 라인’을 통해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기존 SPA의 약점이었던 아우터의 보강 또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 대표는 “상품을 넘어 감성을 디자인하고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기업의 철학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추후 신진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시도도 계획 중으로 단순한 여성복 런칭이 아닌, 문화와 감성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