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여기 가봤니? - 먹고 마시고 바르는 뷰티샵, a;t fox
2012년 12월 홍대 핫플레이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소녀감성이 물씬 풍기고 연두빛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a;t fox(에이티폭스) 유럽의 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매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핑크, 옐로우, 퍼플 등 3가지 색상의 화장품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다.
에이티폭스의 화장품은 유기농 농가와 계약해 재배한 자소엽, 다즐링, 귤피를 원료로 개발했다. 각 라인별로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클렌징 등으로 구성됐다. 에이티폭스의 인기제품은 자소엽의 수분크림, 홍자의 미스트, 귤피의 메이크업 키트다.
자소엽 수분크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살균 방부작용이 탁월해 여드름 완화에 좋다. 자소엽 추출물이 수분젤 속 화이트닝 캡슐과 함께 수분공급, 미백효과에 도움을 준다. (50㎖/1만5000원)
홍차 미스트는 2층상 구조의 고보습 페이스 오일과 천연 홍차 추출물이 피부의 유수분을 맞춰준다. 피부결을 매끄럽고 정돈시켜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유지시켜 준다. (100㎖/1만2000원)
귤피 메이크업 키트는 사랑스런 3가지 컬러의 아이섀도와 귤피를 머금은 립 앤 치크 펜슬, 캐릭터 네일스티커로 구성됐다. (2만3000원) 초콜릿 모양의 클렌징 비누 역시 놓칠 수 없는 it(잇) 아이템이다.
이제 발랐으니 먹고 바를 차례. 오리지널 티 부터 티 칵테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자소엽 블루베리 피즈 ‘자소엽 핫초코’가 베스트다. 오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한정 메뉴 ‘자소엽 스위트크리스마스’를 선보인다.
티 원료와 유기농 재료로 직접 만든 쿠키, 케익 등의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하루 판매 원칙을 기본으로 남은 음식은 그날 바로 폐기한다.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작은 배려다.
김보라 에이티폭스 매니저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맞추기 위해 고퀄리티와 제품력으로 진정한 가치소비를 보여줄 것”이라며 “매장 근무자들이 본사 직원으로 구성돼 높은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이티폭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본사에서 일주일에 3번씩 순차적으로 영어, 일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립, 바디케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몇 해 전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란 말이 한동안 회자된 적이 있었다. 이젠 에이티폭스에서 먹고 마시고 발라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