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지아’ 글로벌경쟁력 강화한다

2013년 중국·내수마켓 ‘볼륨·대형화’ 박차

2013-12-20     윤정아

‘앤드지’ 백화점 석권·젊은 층 흡수
‘지오지아’ 라인다각화 대형매장化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지오지아’가 내년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공격경영에 돌입한다. ‘지오지아’는 브랜드 이원화의 원년이었던 올해 이어 내년은 가두매장 대형화, 중국진출등 국내외 마켓의 맹공에 나선다. <사진 : 신성통상 홍민석 전무>

‘지오지아’는 2012년부터 가두및 대형 몰을 겨냥한 ‘지오지아’의 볼륨화, 백화점유통 중심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로 브랜드를 이원화하고 전문적 운용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1000억원 외형(앤드지 포함)에 이어 올해 1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13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새해는 ‘지오지아’의 본격 확장기로 설정 1차로 매장 대형화를 추진한다. 또한 중국에서 그동안 파트너를 설정, 라이센스로 전개해 온 ‘지오지아’를 계약이 완료되는 8월 이후부터 직접 전개한다. 그러기 위해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홍민석 전무는 “중국의 중산층이 두터워 지고 남성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캐릭터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면서 “내년 8월이 중국의 ‘지오지아’ 파트너와 라이센스 기간이 종료됨으로 하반기부터 직접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기존의 한정적 전개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에서의 오리지널리티와 중국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잘 조합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현지에서 볼륨화를 실현한다는 중장기 비전도 수립해뒀다.

국내에서 ‘지오지아’는 올 하반기에 불황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이원화를 실현했다. ‘지오지아’는 가두대리점과 대형 몰등 유통채널을 다각화했으며 무엇보다 새해에 ‘대형화’를 시도하는데 초점을 뒀다. ‘지오지아’ ‘지 바이 지오지아’ ‘지오지아 블랙’등 라인을 다각화함에따라 전체를 효율적으로 보여 줄 방침이다.

홍 전무는 “최근 염태순 회장께서 ‘지오지아’ 라인이 많은 만큼 넉넉한 공간에서 효율적 디스플레이를 통해 판매효율을 제고하라는 방침을 내렸다”면서 “새로운 매장을 확보하고 기존 점들은 평수를 키울 예정이고 복잡한 스타일수를 줄이고 히트예상아이템의 물량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 추동에는 ‘지오지아’의 여성복라인도 검토중이며 늦어도 2014S/S에는 대형매장에서 토탈로 선보일 계획이다.

“ ‘자라’ 남성복에 최근 주목하고 있는데 ‘지오지아’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내년에는 30~40대까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불황에 메리트를 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셔츠 상품 개발등 준비를 해 둔 상태”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고급 백화점 유통을 겨냥한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는 현재 백화점 64개와 아울렛점을 포함해 총 71개 매장을 확보, 운영중이다. 모던 클래식스타일에 군더더기 없는 테일러링을 추구하고 홍승완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로 HSW 라인을 선보이면서 젊은 감각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지오지아’와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는 10%이상 외형성장을 했지만 사업부 이원화 초창기여서 전문인력확대 및 유통확장등 비용부담에 따라 이익은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홍민석 전무는 “내년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긍정적 비전을 내 놨다.

지난 11월 ‘지오지아’와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는 35%이상씩을 신장하며 하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감각적 아우터를 개발, 일찍 선보인데다 날씨가 내년 2월까지 계속 추울것이란 호재에 따라 계속 리오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내년 겨울물량도 15%늘릴 예정이다. 특히 히트예상아이템을 전략화하고 물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오지아’의 합리적 가격대를 설정 해 놓은 전략 상품 경우 지난 11월 50% 성장을 해 점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한다. 최근 백화점과 대형 몰, 아울렛에서 ‘지오지아’에게 큰 평수를 할애 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 홍민석 전무를 비롯한 구성원들은 연말에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