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직물 수출 완만한 상승세
2013-12-24 김영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대구경북 섬유수출은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의 내년 경기동향 설문조사에 따른 것으로 올해 경기 체감지수(74.6)에 비해 내년에는 소폭 증가한 74.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섬유류 수출은 2011년 14.2% 증가한 32억6200만 불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2억33만 불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0.9% 마이너스 실적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4.1% 신장한 33억5800만 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섬유류 수출은 미국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와 한·EU FTA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나일론직물과 폴리에스터직물, 니트직물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 유가 및 환율, 원자재 수급불안정 등의 경기 위협요소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각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미달러 환율의 경우, 업계는 채산성 확보를 위한 기준 환율을 1105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흐름은 1050원도 위협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새해는 채산성 확보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