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잉꽝린 디큐브시티”

2013-12-24     김효선

中·외국관광객 전년대비 3배 증가
명동에서 서남권 확대

“환잉꽝린 디큐브시티(어서오세요 디큐브시티입니다)”
최근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지가 서남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 쇼핑의 메카, 명동에서 구로와 영등포 일대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는 것. 단체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실속파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백화점은 1~16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세금 환급 건수가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 연휴와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지난 10월에는 외국인 세금 환급 건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이 70~8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만,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디큐브 관계자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싼 제품 보단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 있는 제품을 비교해보고 쇼핑하는 추세로 국내 중저가 브랜드와 SPA브랜드 구입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디큐브는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와 바닐라코, 에스쁘아 등 메이크업 브랜드가 뷰티존을 이뤄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자리 잡았다.

홍삼 등 건강식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도 늘었다. 구매액은 최소 10만 원 대로 중국 관광객의 경우 한 번에 2~300만원을 구매해 여전한 ‘왕서방’으로 불리고 있다. 관계자는 “매장 내 각 층 마다 중국어, 일본어 층별 가이드북이 비치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며 “인천과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5성급 호텔이 백화점과 연결돼 숙박, 쇼핑,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