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핑크빛 무드는 끝났다

총체적 내실 도모·차별화 도입

2014-01-02     강재진 기자

지속 성장세이던 아웃도어가 올해는 내실을 기하며 다소 안정화 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마냥 핑크빛 무드가 예상됐던 시장이었지만 지난해 극심한 경기와 뉴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기존의 전략만으로는 예전과 같은 신장은 힘들어질 것이 예견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존의 리딩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색깔 찾기에 돌입했다. 리딩 그룹들은 다시 한번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하며 정통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스페이스’는 ‘다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를 주제로 익스트림 전문 등산 브랜드 정통성을 강조한다.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아웃도어가 갖는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기본에 대한 충실함을 추구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스포츠’도 남극과학기지에 의류 및 용품을 후원하면서 관련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극한의 환경에서 철저하게 검증된 제품을 통해 고기능 아웃도어를 제안한다.

‘블랙야크’는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히말라얀 야크 스타일을 강화하고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할 방침이다. 글로벌 TOP 5를 목표로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형성 및 대중적으로 친숙해 질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 나간다.

지난해 신규로 출사표를 던진 브랜드들은 저마다 기존 등산에서 세분화된 라인을 중심으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빈폴아웃도어’는 등산은 물론 도심에서도 감도 있는 캐주얼 착장을 제안,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와일드로즈’는 모델 손예진을 새롭게 발탁, 여성 특화 아웃도어의 감각적 라인을 어필한다. 정통 아웃도어 제품은 산악전문인 김세준 대장을 위촉하고 제품 필드 테스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