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고 새해 맞아 힘찬 ‘시동’
여성복, 내수침체 타파 선언
2014-01-02 나지현 기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여성복 업계는 벌써부터 S/S 준비에 한창이다. 이르면 12월 중하순부터 1월 초, 매장은 화사한 컬러가 가득한 봄 상품으로 탈바꿈, 여심 유혹에 나서기 때문이다.
새 시즌 여전히 다양한 악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업계는 ‘효율·내실’ 운영으로 숨고르기를 통해 하반기를 더욱 견고히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물량은 효율적인 전략으로 5~10%내외로 소폭 늘리거나 전년과 동일하며, 3~4년차 내외의 신규 브랜드들은 다소 공격적인 물량을 책정했다.
QR 비중은 20~35% 비중으로 운용해 소비자 반응에 따라 리스크를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SPA의 대물량 단품 싸움과 가격 경쟁에 밀려 S/S 히트 아이템 부재가 지속되고 객단가 높은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매출을 이끌 핵심 파워 아이템 기획에 중점을 두거나 반응 생산을 통해 상품 효율성 강화에 주력한다.
불경기 영향으로 소비 절제가 확산되면서 여성복은 견고한 브랜딩 전략과 유통 환경 개선, 중국 시장 확대 등으로 내수 시장의 침체를 타파하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