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뿌리산업 R&D 지원 강화

2014-01-04     정기창 기자

2013년 전년 대비 1.4% 증가 4조8100억

메디컬섬유·탄소벨리 등 예산 편성

정부는 올해 지식경제 R&D 예산을 작년보다 1.4% 증액된 4조810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지역사업 및 인프라, 기반구축사업 등을 제외한 실질적 예산은 3조4352억 원이다.

주력·신산업 등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가장 많은 1조4911억 원이 배정되고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는 3007억 원이 할당된다.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과 월드 클래스(World Class) 300 프로젝트에는 각각 169억 원, 550억 원이 지원된다. 첨단메디컬 신소재(섬유) 개발사업과 탄소벨리 구축사업에도 각각 95억 원, 144억 원이 배정됐다.

섬유패션스트림간 협력 기술 사업은 오는 4월 접수를 받아 평가를 끝낸 후 5~6월 동안 협약을 맺고 사업비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대기업이 주관할 수 있는 과제 유형(고위험형, 시스템형, 수요연계형)을 한정하고 디자인과 관련성이 높은 R&D 과제는 디자인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산업인력 양성강화 ▶IT산업의 지속 성장 및 핵심 경쟁력 강화 지원 ▶유망 성장산업과 취약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가 중점 추진 목표다.

미래 먹거리산업 창출 부문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융합 분야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을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섬유패션 같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인력양성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해 정부의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봉제 같은 뿌리산업 등 취약분야는 경쟁격차를 해소하는 차원의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이달 23, 29일 기술혁신사업 통합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안내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