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硏) 6대 경영이슈, 섬유업계 화두

앞선 ‘제품개발·마케팅 강화’ 절실

2014-01-04     김영관

“올해는 저 성장을 돌파하는 첨병으로 변화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기업의 소명이며 체질개선과 리스크관리, 페어 플레이, 생태계 구축, 원고(高) 대응, 마음관리 등 6대 경영이슈에 대응하고 넥서스(Nexus)경영으로 저성장 기조와 변화의 2013년을 돌파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연구팀의 ‘2013년 한국기업의 6대 경영이슈’가 섬유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12월20일자) 이 보고서는 2013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 따라 국내 경제도 L자형 장기전과 전 업종에 적용되는 전면전, 그리고 규모에서 탈피한 체질개선을 통해 승부를 거는 체질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업은 몸집 키우기 보다 체력을 강하게 비축하는 한편 전략적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통한 상시적 리스크 관리체제가 중요하다. 또 저성장일수록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시장 판도를 넓게 보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구축(전략적 협력)해 나가는 것 역시 주효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따라 “자사의 비교우위 분야 또는 제품을 중심으로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혁신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가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인 넥서스 경영을 통해 올해 저성장 기조를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품의 경우, “신중한 분석과 치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하며 이를 통한 빈 공간을 포착하고 혁신과 융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천해 나가한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연구팀의 이 같은 보고서는 국내 섬유산업에도 직결되는 것으로 보여 폴리에스터 직물 3대 품목(감량, 중동용, ITY니트 등)과 화섬복합교직물, 나일론 직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해 시장흐름을 앞서가는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행보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해는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직물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 공세로 기승을 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와 특화 직물개발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흐름이다. 이를 반영하듯 성안 박호생 부회장은 “새해는 특화 직물개발과 생산기반, 공정개선에 이르는 일련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마음가짐과 경영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