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나일론F 생산 확대

2000-10-14     한국섬유신문
고합(대표 박웅서)이 울산 1단지 폴리에스터 설비를 보 완, 월1천2백60톤 규모로 나일론사 생산에 나선다. 고합이 폴리에스터 설비로 나일론 SDY(Spin-Draw Yarn)생산에 나선 것은 생산원가는 비슷하지만 나일론 원사가격이 파운드당 0.5달러 이상 높게 판매되고 있고 시장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나일론사 생산확대로 고합은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추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합은 이를 위해 이미 1개월간의 보수기간을 거쳐 월 3백60톤 규모로 나일론 원사를 생산중이다. 또 이달중 2개 라인 월 5백40톤 규모로 생산에 돌입하고 11월초 월 3백60톤 규모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합은 현재 울산 1단지 및 의왕공장에서 나일론 원사 4천톤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11월 생산설비 전환이 완 료되면 총 4천3백60톤 규모로 안정된 품질의 나일론 원 사 생산·판매가 가능해져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물론 시장 수급환경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 다. 그런데 고합은 70년대 중반부터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생산과 관련 자체기술로 설비국산화를 이룩한데 이어 90년대들어 이같은 노하우에 힘입어 플랜트를 수출했었 다. 또 이번 울산공장의 생산설비 전환도 이같은 노하우가 바탕이돼 나일론 원사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