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 중국사업 1조 플랜 선포

브랜드 동시다발 진출 中 TOP10 실현

2014-01-16     김효선

한중합작 패션기업 ‘아비스타’가 비전선포식을 통해 중국사업 1조 플랜 가동을 선언했다.
지난 8일 선포식에서 김동근 대표이사는 “2020년까지 연간 8% 이상의 GDP성장이 예상되는 거대내수시장을 “Made in China”에서 “Made for China”로 변경되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아비스타 브랜드의 동시다발적 진출을 통해 중국내 Top10 패션기업이 되겠다”며 “디샹그룹의 자금력, 생산기반, 유통능력에 아비스타의 상품기획력, 디자인능력을 결합한 최상의 조합을 이룬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사업전략은 이미 중국 고가시장에 직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여성복 BNX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한다. 대중적이고 볼륨화를 목적으로 하는 BNX 서브브랜드 ‘(가칭) B by BNX(비바이비엔엑스)’를 중국시장에서 신규로 런칭한다.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아동복 수요에 맞춰 ‘(가칭) BNX KIDS(비엔엑스키즈)’도 추가 런칭한다.

중국시장에 안착한 BNX의 브랜드가치를 활용한 라인익스텐션 전략이다. 아비스타는 중국 사업에 집중된 2개 브랜드의 런칭 준비를 위해 조직구성에 돌입한다. 두 번째는 유니섹스캐주얼 ‘카이아크만’과 여성복 ‘탱커스’ 역시 중국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카이아크만’은 중국시장에서 단일브랜드로는 최대볼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는 아비스타 브랜드들은 오는 2014년까지 모두 런칭할 계획이다. 아비스타의 100% 중국자회사 운영법과 디샹과 아비스타의 합자법인 설립운영, 아비스타가 디자인을 맡고 디샹그룹이 중국내 생산, 유통하는 라이센싱 방식 등이 병행된다.

아비스타는 올해 중국매출 450억원에서 2017년까지 중국 사업매출 4400억원, 2020년까지 1조원 중국 사업매출이 목표다. 아비스타 보유 브랜드와는 별도로 디샹과 아비스타는 중국에서 시장기회가 있는 신규브랜드추가 런칭을 준비한다. 아비스타의 유럽, 미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미국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수입 또는 라이센싱 런칭해 사업 확장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비스타는 디샹그룹이 제3자 배정을 통한 신주발행 및 일부 구주매매를 통해 최대주주가 된다. 김동근 대표이사는 2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는 전략적제휴의 모든 과정이 지난 12월말 완료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쉬리엔신 위해시인민정부 부시장, 천따펑 중국복장협회 상무부회장, 쟝위이 위해시 개발위원회 주임 등 중국 측 내빈과 원대연 패션협회 회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 린드먼아시아 김진하 대표 등 한국 측 내빈을 포함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과 김동근 아비스타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