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氏 ‘첫 개인전「웨어러블 아트」展 성황’
2000-10-14 한국섬유신문
섬유공예작가 진선희씨의 첫 개인전인 「웨어러블 아트
(wearable art)」展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공예전문
갤러리 핸드앤드마인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수작업의 작품성이 돋보인 이번 전시회는 손으로 직접
염색하고 붓으로 핸드페인팅한 의상과 스카프, 액세서
리 등 50여점이 선보여졌으며 전시와 함께 판매도 이뤄
져 화제를 모았다.
진선희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핸드 다이, 핸드 페
인팅을 이용한 웨어러블 아트가 국내에서 좀더 보편화
되는 계기를 마련한데 의의를 두었다』고 밝히고 『다
양한 전시회를 통해 일상생활과 연결된 웨어러블 아트
의 작품세계를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시된 작품은 100% 수작업에 의한 것들로 식물 문양
을 모티브로 단순화시켜 투명감 있는 실크 노방에 자연
스럽게 핸드 페인팅, 회화적인 느낌을 강하게 표현했고
몇몇의 작품에서는 발포바인더를 사용해 입체감과 표면
감을 살려 눈길을 끌었다.
진선희씨의 「웨어러블 아트」展은 무엇보다 획일화된
디자인에 의해 대량 생산된 제품보다 희소성에 가치를
두고 예술성을 지닌 미술작품을 실용화하는 첫 시도라
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