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중국 패션기업 투자 나섰다

트렌디 그룹 10% 지분 매입, 협력 강화될 듯

2013-02-14     정기창 기자

프랑스 명품 그룹이 루이뷔통(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A)이 중국 패션업체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 주말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루이뷔통의 사모펀드 자회사인 엘 캐피알 아시아(L Capital Asia)는 중국 캐주얼 웨어 회사인 트렌디 인터내셔널 그룹(Trend Int’l Group)의 지분 10%를 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엘은 이를 위해 중국 국영 거대 금융 기업인 차이나 시틱 그룹(China Citic Group)과 협력하기로 했다.

트렌디는 중국 광주에 기반을 두고 있고 300개 직영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제적인 디자인에 영감을 받는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패션브랜드인 ‘오칠리(Ochirly)’를 포함한 4개 브랜드에 수백 개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경영진은 내년 홍콩이나 뉴욕에 상장을 고려하고 있고 회사 브랜드 인지도를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루이뷔통과 제휴를 기대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거래는 글로벌 리테일러들이 날로 성장하는 중국 중산층의 거대한 잠재력을 주목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8년 금융 위기 후 서구의 패션과 명품 판매 둔화되자 외국 기업들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명품 시장인 중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0일 현지 금융시장에서 루이뷔통 주식은 0.46달러(1.40%) 하락한 32.46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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