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헤비다운자켓’ 대박
161만 원 고가도 날개 돋친 듯…3배 성장
2014-01-18 김효선
올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문가급 ‘헤비다운자켓’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아웃도어 매출이 38.6%를 웃돌며 전체 상품군의 신장률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품 다운자켓으로 유명한 ‘발란드레’는 전년대비 신장률이 86.5%에 달한다. 한 벌에 161만원을 호가하는 발란드레 ‘뉴베링500’은 올 겨울 들어 30장 넘게 팔렸다. 정가 155만 원의 ‘이멀맨’은 50벌 이상 팔렸다. 관계자는 “발란드레와 이멀맨은 유명 산악인이 고산 등반에 착용했던 방한점퍼로 남극 다큐멘터리 취재에 나선 방송 촬영진들이 입었던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뉴베링500’과 ‘이멀맨’은 지난 2011년 겨울의 경우 각각 10여장씩 팔린 것이 전부였다. 1년 새 3~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의 매출 역시 77.6% 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신장했다.
손미경 아이파크백화점 아웃도어 바이어는 “과거에는 주로 산악인들이 구매하거나 추위에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들이 구입했는데 올해는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라고 전했다. 이어 “헤비다운은 극지방 등 영하 20~30도의 혹한 속에서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선선한 정도의 겨울날씨에는 더위가 느껴질 만큼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