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캐주얼 토틀브랜드화 ‘삐걱’
2000-10-14 한국섬유신문
합리적인 가격대의 진 캐주얼 브랜드업계가 제품의 고
급화를 추구하면서 내놓은 브랜드 토틀화 전략이 사업
1차 년도를 보내면서 업체별 희비가 교차되는 등 삐걱
거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IMF 이후 합리적 가격을 무
기로 내세운 중저가 진 캐주얼 브랜드들은 청바지 한
벌에 4-5만 원대를 책정하고 실속파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
고 이어 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각 사별 차별화 전략
을 내세운 고급화로 몰아갔다.
이같은 고급화 전략은 올 봄을 기점으로 점차 확산되어
청바지만을 만드는 브랜드들이 앞장서서 상의류를 대폭
확대 기획하는 등 토틀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해 나갔
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토틀화가 일부업체를 중심으로 삐
걱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
고 있다.
A브랜드 경우 여러 개의 캐주얼 브랜드로 다 브랜드
전략을 펴면서 청바지 브랜드는 나름대로의 전략을 강
구하면서 가을에는 간판 등을 새롭게 리뉴얼해 고급화
의 첫 번째 이미지전략으로 내세웠는데 담당사업부장의
사퇴로 이어지면서 브랜드 전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
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더욱이 상의류의 기
획이 시장 사입과 같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지적하
고 있다.
청바지 브랜드의 대표 격으로 부상한 B브랜드 역시 이
같은 상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워낙 바지에 대한
이미지확보가 커 쉽게 토틀 브랜드화가 어려운 것이라
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의 이지 캐주얼시장 확대에 편승한 면바지
와 스포츠 분위기의 확산에 근거한 브랜드 재정립도 이
루어져야 할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이들 외에 「TBJ」「고릴라」「클라이
드」「나크나인」등은 비교적 브랜드 인지도를 높게 얻
으며 동종업계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으며 승
승장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