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中 전역 진출 공략 본격화

2014-01-25     나지현 기자

‘비키’ 정영복장유한공사와 15년 독점 판매권 계약
2019년 유통망 500개·최소 수주 금액 324억 명시

신원(회장 박성철)이 지난 1월21일 신원 마포 사옥에서 중국 정영복장무역유한공사와 여성복 ‘비키’ 브랜드의 중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신원 박성철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정영복장유한공사의 피아오쩡즈(朴正植)회장과 사장단 전원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계약 체결 등의 모든 행사를 주관, 향후 브랜드 운영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였다.

박성철 회장은 “이번 계약은 중국 정영복장유한공사 측에서 한국 여성복 브랜드 독점 전개를 꾸준히 검토하던 중 한국 내 대표적인 패션 회사인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인지도를 높게 평가한 것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키’ 체결의 주요 내용으로는 2027년12월까지 15년간의 장기 독점 판매 계약을 포함, 진출 5년 차인 2017년에는 계약서에 명시된 목표 수주 금액 1억4천만 위엔(한화 약 252억원), 최소 수주 금액 1억 1천만 위엔(한화 약 198억원), 유통망 320개점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진출 7년 차인 2019년에는 목표 수주 금액 2억 3천만 위엔(한화 약 414억원), 최소 수주 금액 1억 8천만 위엔(한화 약 324억원), 유통망 500개점 달성 또한 포함하고 있다.

계약서 내용대로 최소 수주 금액만 달성 하여도 진출 5년차부터는 국내에 ‘비키’와 동일한 여성복 브랜드 2개 이상을 운영하는 영업 이익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원은 지난해 12월 남성복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 2개 브랜드가 중국 카누딜로 회사와 20년 장기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1개월 만에 ‘비키’ 또한 15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이들 브랜드를 시작으로 미 진출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영복장유한공사는 상해에 위치한 대련정영그룹의 계열 회사이다. 의류 제품의 디자인 및 생산, 판매를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패션 기업으로 ‘센슈얼(SenSuale)’ 이라는 중국 볼륨 여성복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비키’는 중국 정영복장유한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시장 안착을 도모할 예정이다. 모든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정영복장유한공사와 공유하고 브랜드 프로모션과 오픈 매장 인테리어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비키’는 중국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 및 로열티를 보다 높여 중국 내 최고의 여성복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