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업계 최초 3D 솔루션 도입

기술혁신 30% 이상 효율 기대

2014-02-01     나지현 기자

세정그룹(대표 박순호)이 세계최고의 품질 경영을 주도하고자 업계 최초로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 도입에 나섰다. 지난 1월30일 세정그룹의 박순호 회장은 대치동 사옥에서 3D 가상 솔루션 CLO3D(클로쓰리디)를 개발한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약식을 체결, 기술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관계자는 “전 세계 패션 업체들이 몇몇 종류의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 도입을 꾸준히 시도해 왔지만 국내기업이 실무 전체에 전사적인 도입을 하고자 전문업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3D 가상 솔루션의 효율성에 대한 테스트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세정그룹은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업,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올 S/S 의류 제품 생산 과정에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테스트를 거친 결과, 외주비율 감소, 원단 및 샘플비용 절감 등 디자인 향상과 작업 수준 향상에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세정은 클로벌추얼패션과 지속적인 업무 제휴 관계를 통해 업그레이드되는 기술도 우선적으로 협력,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선진화된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쟁력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정그룹의 박순호 회장은 협약식에서 “장기화된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도전해야 한다”며 “3D 가상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공정 전반에서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창업정신을 지켜나가며, 업무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세계 최고의 품질 경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LO3D는 순수 국내기술로서 클로버추얼패션이 직접 개발한 3D 가상의상 소프트웨어다. CLO3D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고 원단을 사용해 패턴사와 디자이너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무엇보다 실제 의상과 똑같은 가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사이즈 별 정확한 옷의 맵시나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시간과 재료 낭비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전 의류제작 과정을 자동으로 데이터 베이스화 함으로써 기존의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현재 클로버추얼패션은 전 세계 약 30개국에 60여개의 지점 및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의상 솔루션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 보유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관계자는 “CLO3D 솔루션을 전사적으로 도입해 국내에서도 3D 가상의상 기술을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 프로세스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한 사례”라며 “앞으로 많은 패션업체들이 3D 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