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해외 바이어 ‘관문’ 도약
서울시 3월부터 ‘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 개최
서울시는 동대문패션 상권을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들이 1년 내내 전시 및 상담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한류 마케팅에 나선다. 이에 따라 동대문의 우수 브랜드들은 유어스빌딩 5층 패션아트홀에서 월 2회 패션 갈라(GALA)쇼를 여는 한편, 연중 내내 자기 제품을 전시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도 가질수 있게 됐다.
서울시와 동대문수출지원센터는 3월부터 동대문 유어스빌딩 5층 패션아트홀에서 ‘2013 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대문 상권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받은 ‘미니바잉쇼’와 ‘서울패션큐브’는 이번 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로 통합되며 연중 상설 전시 및 상담의 형태로 확대·발전된다.
동대문 상권은 세계 최대 패션상가 밀집지역으로 우수한 기획과 디자인, 차별화된 품질을 갖추고도 마케팅 수단의 부재로 브랜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취약했던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서울시와 동대문수출지원센터는 한류 컨텐츠 확산과 K-Pop 열풍을 등에 업고 “동대문패션타운에 가면 언제든지 패션쇼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제품과 패션쇼를 복합한 퍼포먼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3월부터 시작되는 패션페어는 동대문 상권에 매장을 갖고 아시아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여성복(24), 남성복(8), 패션잡화(8) 등 총 40개 브랜드를 모집한다. 월 1회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주요 지역 바이어들을 초청해 1:1 매칭 비즈니스 상담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기존 동대문수출지원센터의 바이어 정보는 물론 KOTRA를 통한 유통 에이전트와 해외 패션관련 기관들의 다양한 채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구대학교 패션디자인과 신용남 교수는 “동대문패션브랜드페어가 해외 바이어들과 동대문 패션브랜드들간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중국, 일본 등 해외 바이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종합·분석해 이들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장 접근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대문수출지원센터는 2월20일까지 참가 희망 업체를 모집하며 홈페이지(www.donami. 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