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 ‘골드키즈’ 신바람
롯데百 4개점, 고급 아동복 정상판매 증가
2014-02-01 강재진 기자
부산 유통가에 불황에도 불구하고 골드 키즈 바람이 불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아동복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내 롯데백화점 4개점이 영업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설과 추석 행사기간 아동복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 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고가의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 및 직수입 매출이 설에 35.3%, 추석 2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아동복도 이월 및 행사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정상판매는 설 50.6%, 추석 24.1% 증가했다.
불황이지만 자녀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Gold kids)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를 비롯한 조부모, 외조부모 등 1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에 나선다는 ‘식스포켓(Six Pocket)’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한지연 선임 CMD는 “설 행사기간에는 부모를 비롯해 양가 부모님들의 지출이 1명의 아이에게 몰리는 경향이 있다”라며 “갈수록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져 아동복 판매실적에 반영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