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모임후 쇼핑 ‘샤워효과’ 적중
마리오아울렛, 30개 전문 F&B 구성 ‘효과만점’
서울 금천구에서 사는 주부 김혜영 씨(42)는 지난해 9월 마리오아울렛 3관 식당가가 문을 열면서 친목모임을 자주 갖는다. 동네 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주차공간도 넓기 때문이다. 김 씨는 “마리오아울렛 식당가는 장소 설명도 쉽고 분위기도 고급스러워 지인들과 식사 약속을 잡기에 좋다”며 “평일에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한다”고 말했다.
2012년 9월 3관을 오픈한 마리오아울렛(회장 홍성열)은 아울렛 업계 최대 규모의 전문 F&B 매장을 도입했다.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F&B 매장 구성에 집중했다. 마리오아울렛이 F&B 매장 평일 전체 매출을 비교한 결과 260%로 3배 증가했다. 점심식사 이후 1시와 4시 사이의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45% 이상 늘었다.
마리오 관계자는 “F&B 매장이 3관 12~13층 각 상층부에 입점돼 식사를 마친 고객들이 쇼핑을 하는 샤워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관 13층에 위치한 ‘바르미샤브샤브’의 경우 평일 단체 예약 건수가 평균 10~15건을 상회한다. 주부층은 전체고객의 35%를 차지한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 샐러드바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구성이 30~50대 주부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오픈 3개월 만에 월 평균 매출 2억원을 기록하며 마리오아울렛 인기 F&B 매장으로 등극했다.
마리오아울렛은 F&B 매장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3관 식당가에 입점한 매장들의 통합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통해 메인메뉴 주문 수량마다 스탬프를 찍어 일정 횟수를 채우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리오 관계자는 “오는 9월 증축해 새로 오픈하는 1관 역시 새로운 맛집을 입점 시켜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