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자, 2세 승계 않겠다 ‘확산’

직원중심 ‘의사 결정’·기업 지속가능성 ‘불투명’

2014-02-15     김임순 기자

섬유 패션업계 경영자들이 열린 경영을 창출하는데 노력하고 있어 잔잔한 파고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기업의 오너 경영자들은 대부분 2세 승계를 목표로 두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P 브랜드의 오너는 창업주로부터 물려받았으나 절대적인 2세 승계는 반대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강조한다. 잘 할 수 있는 우리 회사 직원을 원칙으로 내세운다. 몇 년 전 N 브랜드 창업주는 직원들에게 지분을 나눠주는 형식으로 회사를 사회 환원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진 섬유 패션업계 오너 경영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상장된 패션사일수록 의지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할 수 있는 역할보다는 직원중심의 창의성이나 협동, 뛰어난 경영철학을 가진 전문가들이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고민의 결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기업의 사회적 위상과 영향력이 커지는 속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으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기업경영자는 리더로서의 자질과 리더십이 경영의 핵심주제로 다뤄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21세기 리더에게는 여기에 더해 전문성과 전공영역의 기량확보, 폭넓은 대인관계, 기업가적인 직관, 기술에 대한 사랑, 자기 마케팅, 그리고 변신(Renewal)에 대한 열정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섬유패션업계의 이러한 변화된 경영 승계 마인드는 해외 유학파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글로벌화의 첫걸음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