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 ‘효율제고·中 확장’ 박차

부진사업 중단…향후 중국시장 집중

2014-02-19     나지현 기자

아비스타(대표 김동근)가 부진 사업을 중단하고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지난해 매출 1219억 원, 영업손실 6억 원, 당기순손실 205억 원을 기록한 아비스타는 지난해 중단한 여성복 ‘에린브리니에’와 유럽, 미국 사업 전개에 따른 손실 금액이 커지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유럽, 미국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고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미국, 유럽 법인에 대한 출자금, 채권 등 150억 원 이상을 일괄 상각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중국 디샹그룹과의 전략적제휴로 최대주주가 디샹그룹으로 변경되면서 향후 해외사업은 당분간 중국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새롭게 중국 사업이 확장되고, 국내 사업이 호전되는 시점에서 과거 부진했거나 사업방향에 맞지 않는 사업을 과감하게 모두 중단,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으로, 일회성 손실요인이다”라며 “디샹 그룹과의 중국 사업은 이미 실행단계에 접어들어 준비 진행 중이며, 국내사업의 경우에도 ‘에린브리니에’ 사업 중단으로 올해 실적개선이 전망된다.

유럽, 미국의 도매사업은 중단하지만, 축적돼있는 노하우로 향후 한중시장에서의 유럽, 미국브랜드 수입사업 등에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캐주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카이아크만’은 매년 30%이상 성장하면서 지난해 효자 브랜드로 거듭나 아비스타 브랜드 중 최대매출액을 기록, 올해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탱커스’는 올 S/S를 기해 스트릿 무드를 가미한 밝고 긍정적인 프렌치 무드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 한층 젊고 모던한 감각으로 접근성을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BNX’는 서브브랜드 ‘B by BNX’ 런칭을 준비 중이다. 이는 중국 고가 시장에 안착한 ‘BNX’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기존 인지도를 활용해 좀 더 대중적인 여성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로 내년에는 70~80개의 유통망을 단기간에 확보하고 3년 내 300개 이상의 유통 확장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