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캐주얼’ 완성은 ‘셔츠’

롯데百-‘닥스’협업 새 바람 몰이

2014-02-22     김효선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비즈니스 캐주얼’이 보편화되면서 셔츠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화이트, 블루 등의 포멀한 드레스 셔츠 문화에 이어 체크셔츠, 도트무늬셔츠 등 캐주얼 셔츠 문화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추세다.

백화점 셔츠 매장에서도 캐주얼 셔츠가 강세다. 과거 넥타이를 착용하는 남성들이 줄고 비즈니스 캐주얼 문화가 정착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캐주얼 셔츠 비중이 드레스 셔츠 비중을 넘어섰다. 캐주얼 셔츠 매출 신장률은 2011년 7.5%, 2012년 134%로 급성장했다.

권순욱 롯데백화점 남성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올해는 이태리 원단의 프리미엄 셔츠와 더 슬림해진 캐주얼 셔츠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S/S부터 ‘닥스’와 손잡고 차별화된 캐주얼 셔츠를 디자인했다.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을 단독으로 기획하고 캐주얼 특화 라인인 ‘헤르본 S+’를 선보인다. 본점, 잠실점 등 주요 점포에서 총 60개 스타일, 6000여점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기획한 ‘닥스 셔츠’는 캐주얼 셔츠의 본고장 이태리의 원단 기술력과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태리 원단은 ‘후가공 워싱 처리’로 국내에서 제작된 제품보다 부드럽고 편안한게 특징이다. 롯데 관계자는 “닥스 특유의 체크 패턴뿐 아니라 도트, 스트라이프 무늬 등 다양한 패턴을 일상생활에서도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상품 위주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헤르본의 ‘헤르본 S+’ 셔츠는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상품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남성이 주 고객이다. 기존 슬림핏 제품보다 가슴선, 허리, 밑단 등의 사이즈가 5% 줄였고 노타이(no-tie) 남성들을 위해 와일드하게 디자인했다. 플라워 프린팅이나 민트, 오렌지 컬러 등을 사용해 화사하고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가격대은 닥스 셔츠가 14만8000원~32만8000원, 헤르본 셔츠는 12만8000원~22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