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행’ 차별전략 상품은?

신규 속속 진입…시장 방어 최우선

2014-02-22     강재진 기자

‘코오롱스포츠’ ‘케이투’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봄전략 상품 판매를 위한 설명회를 대거 개최한다. 본격 봄산행을 앞두고 아웃도어 정통의 기능성에서 출발한 다채로운 제품과 시즌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오롱FnC(대표 박동문)의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유토피아’를 S/S컨셉으로 자유로운 아웃도어 스타일을 풀어냈다. 바다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같은 이국적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색다른 요소를 선보였다.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어 ‘코오롱스포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변화된 모습을 공개했다. 패션과 아트를 접목한 전시형태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는 이번 시즌 현빈을 모델로 발탁, 오는 26일 패션쇼를 진행한다. ‘케이투’는 ‘2013년 당신의 도전은 무엇입니까?’라는 이벤트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케이투’는 빛,불, 물, 흙, 바람 등 5가지 요소에서 모티브를 딴 라인을 구분해 선보인다. 버티컬라인을 신규로 출시, 현빈의 압도적인 남성미를 통한 변화된 분위기를 강조할 방침이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3월5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가장 큰 신장세를 보이며 다양한 유통에서 이슈를 불러일으킨 ‘블랙야크’는 이번 시즌 ‘샹그릴라’ 컨셉의 히말라얀 오리지널을 강조한다. 전반적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구성을 통해 ‘블랙야크’ 본연의 스타일을 제안할 방침이다. 40주년과 연계한 헤리티지 제품을 비롯해 키즈라인을 확대, 패밀리룩을 강화할 예정.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컬럼비아’는 26, 27일 충북 청주 라마다 호텔에서 상품 설명회를 연다. 이 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경영목표와 제품 전략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컬럼비아’는 기술력 진화를 통한 차별화를 강조한다. 기존의 쿨링 기술과 다른 역발상 제품을 4~5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조널 시스템을 제품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 지난해 3100억 원 매출로 마감하며 올해 194개 매장에서 3600억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컬럼비아’는 상품기획팀에 총괄 이사급을 아직 충원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네파(대표 김형섭)의 ‘네파’는 지난달 22일 코엑스에서 대규모 히스토리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시즌 ‘네파’는 세분화된 라인으로 다양한 액티비티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고 도전적인 스포츠와 스트리트 감성을 살린 엑스 스프릿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밀레(대표 한철호)의 ‘밀레’는 지난 20일 대전 리베라 호델에서 시즌 상품설명회를 열었다. 프랑스 삼색기에서 영감을 얻어 레드, 블루, 화이트 컬러를 조화시킨 제품을 강조했다. 또 에머랄드 그린을 다양하게 접목해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밀레’만의 컬러를 선보였다. ‘밀레’는 지난해 2800억 원 매출을 기록, 290개 매장에서 올해 40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살레와코리아(대표 오선동)의 ‘살레와’도 이달 27,28일 양일간 대전 레전트 호텔에서 전국 대리점주를 비롯한 다양한 유통관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패션쇼 및 상품 설명회를 진행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즌 브랜드들이 차별화를 위한 컨셉을 다양하게 제안하고 나섰다. 지난해 상반기 고전했던 것과 신규들의 진입으로 기존 브랜드들의 수성전략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