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영업규제 3조원 감소

‘홈쇼핑·온라인몰’은 호조

2014-03-04     김효선

지난해 이어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각종 규제로 매출 급감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도 대형마트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규제로 인해 약 3조원의 소비감소가 일어날 전망이다.

실제 영업제한이 실시된 전국 대형마트 38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된 영향 분석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소비액 감소는 약 8.8%로 나타났다. 월평균 2300억원 수준이다. 경기불황의 직격탄이 대형마트의 매출을 큰 폭으로 감소시키는 원인이 됐다.

지난 1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 3사의 월매출 합계는 24.6% 역신장 했다. 8년만의 최대 감소폭으로 의류 26.4%, 식품 26.5% 가전 24.5% 등의 순을 기록했다. 반면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등은 패션제품의 성장세와 식품 등의 판매로 호조세가 예상된다.

카드할부가 중단된 대형마트와 백화점과는 달리 홈쇼핑은 무이자 할부 중단 없이 결제가 가능하며 온라인몰도 최장 1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보장해주고 있어 매출 신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고가제품 구매 시 홈쇼핑이나 온라인몰에서 무이자 할부를 더욱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2월은 신학기, 이사 등의 특수로 고가의 전자제품 판매가 집중되는 시점으로 고객의 수요가 대형마트 대신 홈쇼핑, 온라인몰로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