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섬도 나일론6 박직물’ 첫 선
섬개연·보광 공동 개발 성과
신축성과 세섬도 그리고 워셔블 효과까지 동시에 발현하는 차별화된 ‘세섬도 나일론6 박직물’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 그동안 인기가 시들했던 나일론 박직물 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보광은 개발 신제품을 6일 개막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출품을 시작으로 국내외 나일론 박직물 시장 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나일론 직물 전문 업체인 보광(대표 윤원보)은 5일 본사 회의실에서 언론사 초청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별화 나일론 박직물의 특징을 소개했다.
설계 품질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나일론 세섬 복합 방사기술을, 보광이 신축성 제어 및 가공기술을 각각 분담,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보광 윤원보 사장은 “그동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할 차별화된 나일론 박직물 개발이 시급했다”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공중합 나일론6 20데니어 개발을, 보광이 제직 및 가공기술개발을 분담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는 산학연계 협력개발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발된 신제품은 초경량 박직물에 신축성을 부여한데다 표면의 입체감까지 낼 수 있어 그동안의 나일론 박직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2014 패션 트렌드 역시 무질서, 빈티지, 입체감 등 내추럴한 분위기가 부각됨에 따라 개발 제품의 기능과 차별성, 맞춤 트렌드를 앞세워 나일론 박직 의류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발표회장에 참석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춘식 원장은 “연구원내 방사설비를 이용한 세섬도 복합 방사 기술개발이 이번 신제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향후 이 같은 시대적 트렌드에 맞춘 특수 사가공 기술개발에 만전을 기해 업계와 동반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보광은 에코프론텍스(니트), 에스지원(니트), BK보광(박직물) 등 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견 섬유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