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눈높이 ‘정조준’

청소년 체험장 오픈…캠핑 패밀리룩 집중

2014-03-06     강재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가 젊어지다 못해 어려지고 있다. 아웃도어가 라인 세분화에 따른 키즈 라인 강화 및 신학기 학생 캐주얼 가방 시장까지 확장한다. 단지 등산에 국한됐던 아웃도어는 키즈, 주니어, 캐주얼 등 다양한 복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어덜트 중심의 등산복에서 탈피, 일상복으로 즐겨 입는 캐주얼 감성을 강조하며 타겟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청소년들과의 눈높이를 위해 한국 잡월드와 손잡았다. 지난해 5월 오픈한 한국 잡월드에 ‘코오롱스포츠’ 패션쇼장을 오픈했다. 패션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청소년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코오롱스포츠’ 패션쇼장은 화려하게 포장된 패션쇼 런웨이 뿐 아니라 조명 컨트롤 시스템 실습, 의상선정 및 소품 세팅, 워킹 및 포즈 실습 등 쇼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코오롱스포츠’ 윤재은 본부장은 “‘코오롱스포츠’는 청소년 오지탐사대를 비롯한 에코 리더십 캠프에 이어 잡월드를 통해 생생한 직업체험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케이투’는 지난달 열린 S/S 상품 설명회에서 보다 강화된 키즈라인을 선보였다. 아이들의 활동성 강조를 위해 댄스 퍼포먼스를 기획,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본격 패밀리룩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지난 시즌 부터 선보이고 있는 키즈라인을 올해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 4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올해 여성을 비롯한 키즈라인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캐주얼 스타일의 컴포트 라인을 확대하고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연말 유통 내 매출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이더’는 신학기를 맞아 트렌디한 스퀘어 백팩을 출시했다. 최근 아웃도어 제품들이 기능성을 물론 패션성까지 갖추면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가방, 신발 등을 내놨다. ‘아이더’는 아웃도어 백팩 3종으로 신학기 특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헬리한센’은 가족 단위 캠핑 증가에 따른 키즈 시장에 집중한다. 올 S/S부터 노르웨이 직수입 아동용 방수자켓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동용 신상품 방수 자켓은 ‘헬리한센’이 자체 개발한 방수 소재 ‘헬리테크’ 제품이다. 가볍고 얇은 방수 원단을 사용해 봄철 잦은 비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4가지 스타일 8종으로 가격은 9만5000원이다.

‘헬리한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족단위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키즈라인 요구가 지속됐다. 올해 패밀리 아웃도어룩 연출이 가능한 제품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