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감성·인문학적 상상력 결합 창조경제 이끈다”

PID, 차별화·특허 소재로 발전상 과시

2014-03-08     취재부

대한민국 섬유 신소재의 경연장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PID)가 6일 11시 개막,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폐막했다. 개막 당일 김범일 대구 시장은 “신소재 및 특허 섬유, 산업용소재 등 차별화된 구성으로 (전시회 위상이) 지난해보다 격상됐다”며 “국내 섬유산업의 새로운 전성기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최근 5년간 기업들의 R&D 투자와 더불어 섬유산업 경쟁력이 향상되고 수출이 증가했다”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신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와 섬유산업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목받았다.

김 실장은 “신소재 개발로 섬유의 감성이 인문학적 상상력과 결합해 고부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조경제와 섬유산업은 잘 매치되므로 세계 진출 경쟁력을 갖추는데 노력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PID는 신소재의 출품 러시와 감성을 앞세운 차별화 소재들이 대거 출품,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상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전체 참가업체(337개사) 중 국내 참가사가 전년 대비 4% 줄어든 247개사였지만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된 현주소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효성, 휴비스, 코오롱FM 등 국내 대표 화섬기업과 협력 직물기업들은 차별화 고기능성, 고감성을 구현한 다수의 품목을 출품, 바이어 및 참관객을 발길을 사로잡았다.

효성은 국내 9개 중소기업 고객사와 함께하는 상생 전시회를 주제로 삼았다. 미광, 대남, 보광, 삼성교역 등 중소업체들이 고객 니즈 및 새로운 트렌드 파악 등 최신 정보 습득과 신규 판로 확대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데 주력했다. 신소재 개발을 통해 특허를 보유한 주흥에프앤씨, ST원창 등 20여개 출품사들은 차별화를 앞세워 상담을 주도했다.

특히 국내 섬유산업의 미래를 이끌 특수 산업용 소재관에는 대구의 대표 기업인 삼우기업과, 보우, 우양신소재 등 30여개 사가 출품, 국내외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개막일에 이어 다음날까지 이어진 상담은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바이어들이 주도했다.

특히 국내 의류 대표 브랜드인 LG패션, 인디에프, 이랜드, 보끄레 등과 동·남대문 주요바이어들이 매년 국내 소싱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틀 연속 상담을 주도해 PID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 부대 행사로 그동안 중단됐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올해부터 화려하게 부활, PID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직물과 패션의 발전상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대구의 대표 패션브랜드인 투에스티(서진텍스, 백산무역), 카키by남은영(백산무역, 뉴멘텍스,텍스밀), 타래(딘텍스코리아,텍스밀), 제이로페(나나피앤씨,서진텍스타일), 설스탠&엔미야(송이실업), 디모멘트by연미(조양모방, 백산무역)는 직물업체의 소재를 사용한 독창적인 의상을 보여줘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
/정기창 기자 kcjung100@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