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브랜드·동대문바이어’ PID 주류 부상

상담액 1억9000만불 기록

2014-03-12     김영관

연초부터 두자리 수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섬유산업의 좋은 흐름이 8일 폐막한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PID)에서 여과 없이 나타났다. PID사무국은 “사흘간 일정을 끝내고 폐막한 결과, 수출상담 1억9000만 불, 계약액 8000만 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3%, 12%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세계30개국 2000여 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아온 데다 최근 들어 국내산 소재 소싱을 늘리고 있는 20여개사에 달하는 국내 내셔널 브랜드와 동·남대문 바이어들이 실질적인 상담과 계약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PID사무국은 “내수 바이어 상담건수가 5000여건으로 전년(4200건)에 비해 20% 늘어났으며 수출상담도 전년 대비 10% 늘어난 5478건에 달해 이 같은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출 상담을 주도한 품목은 폴리에스터 차별화 감량직물을 필두로 복합교직물, 나일론 직물 등이 주도했다. 특히 팬시 교직물과 팬시 자카드 직물, NP복합직물들이 신제품을 쏟아내면서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상담 열기에 힘입어 보광의 신축성 세섬도 나일론 박직물과 중원무역 팬시교직류, 백산무역 팬시자카드 교직물이 수출과 내수에서 상담을 주도했다. 특히 구멍 뚫린 통기성 직물을 내놓은 주흥애프앤씨와 세섬도 폴리에스터 직물을 출품한 덕우실업, 자켓용 복합교직물을 새롭게 선보인 신흥 등은 전시기간 중 바이어의 발길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산무역 이정근 대표는 “올해 자카드가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이에 따른 신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과 상담을 이끌어내 올 한해 수출전망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