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빠니아’ 장기 불황 탄력 대응
가격 거품↓ 알짜 오픈점 추가
인디에프(대표 장시열)의 여성복 ‘꼼빠니아’가 올해 부진 매장을 털고 알짜 오픈점을 추가해 수익 확대에 나선다. 올해 유통 140개, 매출 530억 원을 목표로 책정했다. ‘꼼빠니아’는 개성공단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배수확보로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겨울부터 시즌 돌입 시 30% 할인을 적용해 장기 불황에 대응하고 있다.
‘꼼빠니아’ 사업부의 윤남기 부장은 “단순한 업텍으로 인한 고객 눈속임이 아닌, 인디에프만의 소싱 노하우를 통해 원가절감을 실현하면서 실질적으로 배수를 낮췄다. 지속되고 있는 불황 속 고객들에게 혜택을 부여하고자 상품 가격의 거품을 줄이고 시장 대응력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꼼빠니아’는 기존 점주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 조사 결과 가계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객단가 하락과 가격 경쟁력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개성공단 소싱처가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완사입을 줄이고 선기획을 통한 임가공 비중을 높여 무조건 저렴한 상품이 아닌, 퀄리티 높이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정상 판매율이 전년대비 신장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내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상품은 젊고 캐주얼한 상품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컬러 플레이로 한층 영한 감성을 가미했다. 또한 올해부터 수입 소재 사용과 국내 생산을 통한 프레스티지 라인을 신설, 하이엔드 감성의 럭셔리 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타운·아울렛·쇼핑몰 등 유통 다채널화에도 속력을 낼 방침이다.
윤 부장은 “가격 정책 변화로 지난 시즌 다소 혼돈도 있었지만 올해는 괴리감을 줄이고 확실한 차별화를 내세운 재정립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며 “유통 구조조정을 통해 부진매장은 털고 알짜 오픈점을 추가해 시장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