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혁신, ‘역동성·활력’ 불어 넣어
니트연구원, 각종 연구기관 실적평가 상위권
닥섬유·휘들옷 등 지원 기업들 매출 증가
한국니트산업연구원(원장 백철규·사진)이 최근 각종 정부 지원 R&D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연구원은 매년 60~70억 원의 국가 예산으로 30~40건의 R&D를 수행하고 도내 기업에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작년에는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산하 17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중 염색기술연구소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전라북도 전체 11개 연구기관 중 실적 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 도내 약 180개 중 절반인 85개 섬유 업체를 선정하고 연구원 1인당 7~8개 업체를 할당해 멘토 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체 지원에 집중한 결과 괄목할만한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 쌍영방적의 천연항균 닥섬유사, 오성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휘들옷’, 성실섬유와 해피상사의 피톤치드를 이용한 의류 등 도내 12개 업체들이 연구원 R&D 기술을 전수받아 사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해피상사는 3월 중 기업으로 확대 개편해 100여 명을 고용하는 등 신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매출신장으로 성실 납세한 실적을 인정받아 국세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실(室)로 운영되던 조직을 팀제 위주로 변경하고 원장 직속으로 전략 기획팀을 둬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등 조직 혁신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니트연구원 백철규 원장은 “3실9팀으로 조직 시스템을 정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략기획팀에서 2020년까지 연구원 선진화 방안을 수립했다”며 “조직에 역동성과 활력을 불어 넣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9개 유관기관들이 참여한 섬유패션산업정책협의회 체육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직원들 사기도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해에는 슈퍼섬유, 스마트섬유, 에코섬유 등 친환경 섬유의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위한 R&D를 수행해 도내 섬유산업 선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